인천항만공사(IPA·사장 : 서정호)가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국가청렴위원회가 조사 발표한 2007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9.36점을 획득,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
국가청렴위원회의 청렴도 측정은 총 3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06년 7월부터 2007년 6월까지 1년에 걸쳐 각 기관에서 업무를 처리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해 정확성과 신뢰성이 매우 높은 평가다. 청렴도 측정결과 9.0점 이상을 받는다는 것은 금품 향응 제공률이 사실상 0%인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인천항만공사는 평가대상에 포함된 첫해 9.3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공기업 경영평가를 함께 받는 공기업 Ⅱ군 10개 기관 가운데 한국마사회, 한국감정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청렴도 평가대상에 포함된 전체 19개 공기업 가운데서도 4위에 올라 기존 공기업이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든 윤리경영 시스템을 단기간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항만공사가 평가 첫해 이같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서정호 사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윤리경영’과 부정부패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고남석 감사를 비롯한 감사팀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2007년 한해동안 전직원에게 온라인 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수강시키고, 외부 전문가 초청 청렴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내부공익신고자보호지침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부정부패추방 운동을 벌여왔다.
고남석 감사는 “청렴도는 일부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결과”라며 “이번 조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마음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기업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아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