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중국~유럽 '컨'화물열차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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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1.11 17:27   수정 : 2008.01.11 17:27
유라시아횡단 운송 20여일 단축  

중국~유럽 간 화물 운송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킬 `유라시아횡단 정기 컨테이너열차편`의 역사적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지난 1월 9일 중국 베이징시 다홍먼(大紅門) 기차역에서 중국산 전자제품, 의류, 신발 등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열차 1대가 독일 함부르크를 향해 9780㎞에 이르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시범열차 개통식에 참석한 중국 몽골 러시아 벨로루시 폴란드 독일 등 6개국 철도 당국자들은 곧바로 중국 철도부로 자리를 옮겨 `세관 통관ㆍ국경 검색 등 이 열차의 시범 운행에서 지적되는 모든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 협력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유럽 운송이 더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철도컨테이너운수공사가 운행하는 이 시범열차는 18일 동안 9780㎞를 달려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도양을 통과하는 해상 수송이 적어도 40일 이상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이동거리는 1만㎞ 줄어들고 이동시간도 절반 이하로 단축된다.
정밍리 중국철도컨테이너운수 사장은 이날 "유라시아 횡단열차가 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최상의 화물운송 수단이라는 판단 아래 관련 당사국들을 1년 동안 설득했다"고 소개한 뒤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1년 내에 중국~독일 간 정기 컨테이너열차편이 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라시아횡단 컨테이너 열차편은 그동안 이동거리가 짧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철도 규격이 다른 데다 복잡한 국경 통과ㆍ관세 규정 등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 특히 해상 운송에 비해 운송비가 비싼 점이 가장 큰 난관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철도 당국은 "6개국 철도 당국자들이 시범열차 운행 결과를 토대로 유라시아횡단 철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조치를 내놓기로 합의했다"며 "국경 통과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세ㆍ운송비를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과 정보 교환도 공동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물 알선ㆍ적재를 위한 운수 조직도 각국에서 동시에 구축된다.
유럽연합(EU)은 미국에 이어 중국의 양대 수출시장으로 중국산 제품 약 20%가 수출되는 지역이다. 또 중국이 올해 들어 11월까지 독일에 수출한 제품만 441억달러로 독일은 미국 한국 등에 이어 중국의 5대 수출국에 해당한다. / 최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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