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제특송의 또다른 고객 “보따리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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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2.26 18:16   수정 : 2007.12.26 18:16
컨테이너 규모로 운송…98% 운송대행

‘따이공’, ‘하코비’, ‘보따리무역’ 등등. 모두 같은 말이지만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로 불리어지는 이 특이한 무역거래가 이제는 국제특송의 한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경을 넘나들며 물건을 파는 보따리무역이란 무역의 가장 원천적이며 기본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보따리 무역의 실제를 보면 국내에서 값싸고 질 좋은 상품들을 매입 혹은 생산(생산공장을 소유 한자)을 하여, 선박이나 항공을 이용하여 중국, 일본, 몽고,인도등지에 직접 운반해 높은 값에 팔아 이익을 창출한다. 또한 귀국할때에도 해당국에서 상품구입을 하고 국내에서 판매해 이익을 창출 하고 있다.
[편집부]

보따리 무역활동은 처음에는 손으로 들고 갈만큼 소량의 상품을 취급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일수록 물량이 증가해 심지어 컨테이너단위까지 나가곤 한다.
그러나 상품의 구입단계, 운반단계, 판매단계는 한사람 혹은 소수인원으로 직접 실행하고 있다. 이러한 무역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무역체계보다 시간적으로 신속할 뿐 아니라 각 단계에 필요한 경비가 절감되고 수익이 증대되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전문 무역업자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보따리 무역은 일종의 개인 무역업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일반적으로 개인 무역업과는 차이가 있다.
개인 무역의 기본 개념은 카타로그나 통신을 이용하고 운반수단을 우편이나 기존 물류체제를 이용한 개인의 수입 및 수출 활동이다.
따라서 제품선정에 한계가 있고 제품이나 수요자(수입에 있어서 생산자)를 직접 접할 수 없으며, 유통시간이 많이 필요로 하는 점이 보따리 무역과는 구별 된다.

뱃길 장사가 확실한 달러박스
보따리 무역은 여러가지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따리 무역업에 종사하는 형태를 보면 다음과 같이 구별 할 수 있다.
첫째, 직접 상품을 가지고 나가서 현지에서 판매하는 형태로 판매지역에 아무런 연고나 판매라인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이루어진다. 초보자들은 주로 초기 이윤보다 시장조사를 겸해 일명 반 보따리 무역이라고 하는 형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중국, 일본, 러시아의 소매상들이 직접 국내에 들어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입해 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이를 보완해주는 즉 상품구입과 운반을 책임지는 형태가 있다.
셋째, 오랜 기간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상대 바이어의 라인을 형성해 놓고 팩스나 전화로 주문을 받고 상품을 항공기나 선박으로 운송해 주는 형태가 있다. 또 다른 형태로는 현지에 자신의 매장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 단계에 이르기 까지는 첫 번째나 두 번째의 과정을 거쳐 신임할 수 있는 상대를 구축하는 경우가 많으며 규모가 확대함에 따라 전문적인 무역업자의 가능성도 크다.
국제여객선을 타고 있는 보따리교역상은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숫자적으로 가장 많은 형태는 일명 ‘따이공’이라하며(일본은 ‘하꼬비’), 우리나라와 외국 사이를 오가며 화주의 상품을 운반해주고 운반료를 주된 수입으로 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여객선 승객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진짜 보따리 무역을 하는 사람, 예를 들면 한국에서 중국으로 왕래하면서 한국 상품을 중국에 또는 중국 상품을 한국에 직접 판매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사람으로 그 숫자는 매항차 승객의 2-3%에 지나지 않는다.

실패 부담 적은 고효율 사업
보따리 무역은 여러모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자금 회전율이 높다. 또 자신의 능력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게다가 비교적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필요치 않고 실패의 부담이 적다.
부가적으로는 외국문물에 피부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므로 전문을 넓혀주고 다른 사업에 대한 경험을 축적할 수가 있다.
그러나 보따리 무역에는 한계가 있다. 즉 상품의 무게나 부피에 제한을 받고 상품운반판매에도 한계가 있다.
정보를 모르면 위험 요인이 많고 자신민의 노하우 혹은 상품아이디어를 짧은 시간에 개척해야 한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보따리 무역의 장래성이 가장 밝은 곳은 중국이다.
우선 중국은 거리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보따리 무역업자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선편이 많으며 운송비(여객운임)가 저렴하다.
그리고 중국에서의 체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영업비용이 적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시장규모만 보아도 중국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중국의 13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사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 강조하지 않겠다.
그보다도 현재 중국에는 지역간이나 소득 계층간의 격차가 심하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이고 싶다.
즉 수요자의 계층이 다양하다는 것은 상품의 차별화가 가능하고 많은 틈새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규모 보따리 무역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리고 중국 소비자에게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상품이 좋은 제품으로 취급되고 있는 소비자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물론 도시의 고소득층에 있어서는 서양이나 일본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할 수 있지만 가장 넓은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산층에서는 일반적으로 인기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인을 상대로 외국상품 선호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상품은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품구입 4가지 요건 필수
보따리 무역에 필요한 상품구입은 단계는 몇 가지로 나뉜다.
우선 초보자라면 경험이 없으므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음으로 전문단체에 의한 단체출국 및 구입이 유리하다.
그리고 초기 활동은 차기의 시장조사를 겸하고 있다. 상품구입을 위해서는 가격, 제품의 디자인, 색상과 사이즈, 품질 등 이러한 4가지 조건을 명심해야 하는데 이를 조사하기 위한 사전 시장조사가 중요하다.
정확한 시장 조사를 통해 조건에 알맞은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떨이 물건이나 부도난 회사의 물건이 아무리 싸더라도 그것을 사줄 사람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상품구입에 가장 중요한 점은 값이 싸고 좋은 물건을 구입해 이곳에서 저 쪽에 팔아서 이익이 창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값이 싼 상품에 그만 눈이 어두워 색상이나 디자인 사이즈 등을 저쪽 사람들의 구미에 맞추지 못한다면 아무리 싸다고 해도 무용지물이므로 팔릴 수 있는 물건을 구입한다는 점에 제품구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경험으로 볼 때 이러한 노력을 많이 하신 분일수록 중국현지에서의 경쟁력과 판매가 뛰어났다.
국내상품 구입요령은 우선 상품 아이템이 결정되면 국내구입처를 물색해야한다. 국내 구입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격과 품질이다.
이러한 두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곳에는 무엇보다 생산공장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상품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상품구입이 쉬운 큰 시장이나 전문시장의 도매상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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