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해우지엘에스 김진일 대표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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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2.14 10:29   수정 : 2007.12.14 10:29
해우GLS, 과학적인 통합운송으로 종물업 인증
‘Sea & Land service’ 개척…고객에 합리적 물류비 절감

“물류, 특히 국제물류는 미리 그리는 것보다 고객에 맞춰 그리는 것입니다.”
20여년간 통합물류 분야를 개척해 온 (주)해우지엘에스(www.haewoo.com)의 김진일 대표이사 회장은 물류시장 개척의 노하우를 이렇게 압축했다.
물류기업이 고객보다 앞서 그림을 그리기보다 고객의 수준에 맞춰 합리적으로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운송은 과학’이라고 한다.
일례로 해우지엘에스는 한·중간 On Chassis 시스템을 개발, 점보컨테이너를 활용한 ‘Sea & Land service’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바 있다. 이는 고객 화주에게 단순히 운임 절감이 아닌 전체적인 물류비 절감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더군다나 이 회사가 속한 ‘에버웨이즈(Everways)' 컨소시엄(한익스프레스, 해우GLS, 극동TLS, 선진해운항공)이 지난 11월 6일 제3차 종합물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통합물류서비스 상품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우GLS 김진일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대담 : 김석융 본지 편집인·정리 : 최인석 기자

Q. 이번 종합물류기업 인증 획득에 따른 향후 계획 및 방향은 무엇입니까?
A. 이번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통해 제휴기업 간 핵심역량 상호보완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한 운송은 물론 물류비를 절감해 제조원가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제3자물류 업체로서 항공/해상 및 보세운송, 창고보관, 하역, 통관 등 해외 거점을 통해 화주의 화물의 안전한 운송과 지속적인 물류개선을 통해 시간단축 및 물류비용을 절감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을 제공해 화주는 생산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해 고객 만족을 높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수한 전문 인력 확보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정보화에 따른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조기업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Q. ‘Everways’의 각사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까?
A.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의 최적화, 운영력 고도화를 위한 경쟁력 있는 서비스 품목을 확대해 물류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와 IT와 컨설팅과 관련된 물류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국제물류의 항공/해상 포워딩서비스와 육상운송, 창고보관, 가공, 포장, 하역, 통관 등 해외 거점을 통하여 수출입 화물의 통관에서 내륙운송까지 Door To Door 서비스로 완벽한 당일 운송을 실현하여 3PL에서 4PL 서비스로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각사의 역할로 해우지엘에스는 국제물류 항공/해상 포워딩과 운송/창고를 중점으로,  선진해운항공은 항공/해상 포워딩서비스를 극동티엘에스는 컨테이너 내륙운송, CY/CFS 운영, 한익스프레스는 운송, 창고, IT, 컨설팅 등 제휴사의 공동물류정보를 통합한 물류정보 제공 강화와 원활한 글로벌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토털물류서비스(Global Total Logistics Service)’로서 제휴사별 핵심역량의 유기적 결합에 의한 제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국제물류 화물의 선적-창고-통관-운송에 이르기까지 Tracing & Tracking(화물추적정보)과 GPS(차량위치추적정보) 시스템을 활용하여 모든 화물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당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물류의 Visibility를 크게 높일 수 있어 향후 물류운송 시스템 전반에 걸쳐 SCM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Q.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귀사의 전략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바탕으로 화주기업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와 경쟁력을 겸비한 제3자물류 기능을 확보할 것입니다. 또한 아직 자가 물류를 선호하고 있는 화주기업들에 물류전문업체에 아웃소싱을 통해 원자재 조달에서 판매 및 회수까지 Supply Chain 물류영역의 최적화를 통한 체계적인 물류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제조업체는 시간절약과 물류비를 절감해 내부 핵심역량에 집중토록 할 것입니다.
또한 물류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기술로 인한 지속적인 물류혁신 및 개선을 통해 고객에 입장에서 신속·정확한 화물운송 서비스와 물류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화주의 물류비를 절감시켜 안심하고 장기간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3PL, 종물물류기업 인증 취지에 부합하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물류체계 효율화로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종합물류기업으로서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항공화물창고(G2블록)에 창고를 건축 중에 있으며 200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부지면적 6,973평방미터에 건축면적 3,014평방미터, 연면적 4,982평방미터의 보세창고 및 냉동/냉장창고가 마련될 것입니다. 창고가 완공 된 3자물류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종물업 인증 업체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지난해 최초 인증기업 탄생 전부터 정부지원에 대한 말들은 많았습니다만 꼭 필요한 사항들은 많이 실현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선 필요한 내용은 물류기업의 글로벌화 지원 및 해외진출 지원 사업 등 경쟁력 강화 및 부가가치를 창출을 위한  화주기업의 세제혜택과 물류업체의 세제감면, 저리융자 지원 등의 혜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센티브를 통해 수출입 제조업체의 물류비용을 절감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폭적인 정부지원이 필요합니다.

Q. 우리나라 물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물류기업의 해외네트워크 마련이 먼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것은 글로벌 화주의 탄생이 먼저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류라는 것은 무역에서 파생한 부산물로 네트워크가 아무리 잘 갖춰 있어도 화물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반면 외국의 글로벌물류기업을 살펴보면 그 이면에는 자국의 무역회사가 세계 곳곳에 공장을 만들어 생산을 하고 물류기업은 그 화물을 세계 곳곳으로 나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 기업은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게 되려면 아직은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무역업체의 해외진출도 기껏해야 10여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이고 그 대부분도 일부 대기업에 국한되어있습니다.
물류는 국적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국의 화물이 생산 판매 유통되는 곳에서 함께 발달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일본 등에 대형 물류기업을 가진 국가의 무역규모는 이미 우리나라의 5~6배 이상되고 생산도 전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수요 또한 오지에서 까지 이루어지고 있으니 그 규모가 클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이유입니다.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무역업체가 많이 생기고 활성화 된다면 글로벌 물류업체의 탄생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물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며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새로운 운송방법 개발 효과에 의한 물류비절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새로운 복합운송모듈 개발은 아무리 그럴듯하게 보여도 고객의 니즈에 맞지 않으면 외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철저하게 과학적이면서도 실용화가 가능해야 합니다.
저희는 최근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운송방안 찾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04년 중국 대규모 산업단지 중심지인 소주에 ‘해우국제화운대리(소주)유한공사’ 법인을 설립해 수출입화물의 통관에서 내륙운송까지 문전서비스(DOOR TO DOOR) 물류서비스로 완벽한 당일 운송을 실현했습니다.
또한 동북아 물류중심 공항육성정책에 동참하고, 수출입 화물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미국 유럽 지역에 대한 원활한 하역, 보관, 운송 및 환적 등 자유무역지역내 수출입 항공화물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9001:2000 인증에 이어 작년 화물의 수출입 물류서비스를 위한 ‘Sea & Land' 서비스의 신기술을 개발해 중기청으로부터 벤처기업지정 및 물류기업으로서는 드물게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인증을 받았습니다.
‘Sea & Land' 서비스란 페리선을 이용해 인천, 평택, 군산항에서 중국을 연결하는 서비스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제조업체들을 위해서 개발된 ’저상 트레일러와 체결된 ‘ㄱ’자형 점보 컨테이너’를 투입해 항공운송보다 물류비는 저렴하면서도 해상운송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만간 소주에서 내륙운송사업 비준을 받고 인천공항 물류센터가 내년 2월에 준공이 되면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C&훼리의 평택-일조시 카페리 운영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일 방침이고 TCR을 통한 CIS(독립국연합) 지역으로의 복합운송을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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