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Partner] 파워트랜스, 물류 디스트리뷰터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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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1.08 18:51   수정 : 2007.11.08 18:51
在美 한인 포워더론 드물게 인프라 지속 확대
배송·포장·재고관리까지 일괄물류…‘Sea & Ground 서비스’도 주목

대개 한인계 프레이트 포워더의 특징은 본국인 한국과의 거래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커뮤니케이션과 오퍼레이션 패러다임이 서로 통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인 포워더들은 한국만을 바라보기 때문에 대부분 영세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특히 한국내 파트너의 상황에 따라 명멸(明滅)이 잦았다. 꼭 10년 전인 IMF한파 당시에 미국내 많은 한인 포워더들이 극한 어려움을 겪은 것도 그 단적인 예다.그러나 근래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모양이다. 상상외의 규모를 갖추고 글로벌 포워딩 비즈니스는 물론 제3자 물류까지 진행하고 있는 한인 포워더들이 꽤 등장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파워트랜스시스템wm(Powertrans Freight Systems, Inc. 대표 : 이성재, 이하 ‘파워트랜스’)이다.
마침 지난달 24일 이 회사의 유철희(미국명 Corey Yoo) 부사장을 통해 점점 첨단화·규모화·글로벌화로 변모하는 한인 포워더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 김석융 기자

지난 1988년 설립, 내년 2월이면 창립 20주년이 되는 파워트랜스는 한인 포워딩 기업으로서 드물게 최근 변화하고 있는 국제 물류 비즈니스에 맞춰 기본적인 전략 골격을 변화시키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우선 그 변화 중 하나가 비즈니스 비중의 다국적화라는 점이다. 3년 전부터 한국 중심 비즈니스의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하더니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의 비즈니스 비중이 70%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역시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산업화다.
한국 기업들의 해외 공장 이전에 따른 한국내 파트너들의 글로벌 시스템화로 파워트랜스의 체질 자체가 변화한 것이다. 이러한 경향에 맞춰 파워트랜스는 ‘국제 통합 물류시스템’이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다국적 수출입 및 물류 시스템으로, 세계 물류의 최종 목적지인 북아메리카 전체에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함은 물론 자체 인프라를 물류 기지화해 통관, 입출고, 포장, 배송 및 재고관리 등 전반적인 물류서비스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파워트랜스는 지난해 기존의 로스앤젤레스 본사 사무실과 물류창고를 이전, 현재 약 6만 평방피트(약 2,200여평)의 첨단 물류 창고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카고, 아틀란타, 마이애미에 지사와 물류창고를 가지고 있으며 북미 전반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오랜 세월 파워트랜스의 마이애미 지사를 맡아 왔으며 현재는 이 회사의 미국 전체 서비스 영업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유철희 부사장은 파워트랜스가 이미 단순 프레이트 포워딩을 넘어선지 오래이며 현재 물류업 기반의 ‘디스트레뷰터(Distributor)'임을 강조했다.
유 부사장은 “우리는 한국 제조기업이 해외 공장 이전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향에 따라 화주들은 물류비 부담으로 항공보다 해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 ‘Sea & Ground 서비스’를 최근 계발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Sea & Ground 서비스’는 LA 롱비치항으로 들어오는 미 동부행 해상화물을 트럭킹을 통해 달라스를 경유해 마이애미로 운송하는 서비스다. 이럴 경우 항공으로 운송되는 것보다 운임이 훨씬 저렴하고 해상(파나마 운항 경유해 미 동부로 가는 루트)보다 트랜지타임이 절반으로 크게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시말해 항공과 해상운송의 중간 수요를 파고드는 틈새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주요 지역에 자체창고를 보유함에 따라 제3물류서비스가 가능하게 됐고 화주의 요구를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예전과 창고의 기능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예전 창고는 ‘내가 사용하기 위한 용도’였다면 현재는 고객을 위한 창고다. 때문에 창고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 국내 굴지의 해상콘솔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서비스는 특히 물류업의 뒷받침이 더욱 더 필요하다고 유 부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짧은 시간에 움직이는 항공운송과 달라서 운송하는 과정 중 상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화주들이 공급망(Supply Chain) 상의 디스트리뷰터 역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화주가 요구하는 만큼의 효율적인 공급 배송을 해 달라는 말을 뜻한다. 결국 파워트랜스는 이같은 수요를 위해 창고를 지난해 확대 이전하고 있으며 지금도 다른 네트워크에서의 확장 및 신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유철희 부사장은 이같은 전략이 미국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의 포워딩 비즈니스 차이가 바로 ‘규모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포워딩은 대기업이 아닌 이상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지만 미국 포워더는 전세계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토가 넓어 내륙 운송이 발전해 있기 때문에 각 지역에 배송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사장의 말처럼 미주지역에 진출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넓은 지역을 감당할 정도의 규모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력한 중남미 및 글로벌 서비스
또 다른 파워트랜스의 전략은 해외 글로벌 사업부문이다. 이 회사는 바이어마켓에 주안점을 두어 중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철희 부사장은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는 10여년의 부단한 노력 끝에 자체 지사와 같은 네트워크를 완성시켰다”며 “운임 콜렉트 문제도 전혀 없게 만들만큼 튼튼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파워트랜스의 괄목할만한 진화에 대해 유 부사장은 이 회사 오너인 이성재 사장의 회사에 대한 강한 애착과 확대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어떤 상황에서도 파워트랜스의 이름을 지키는데 주력했다는 것. IMF 당시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을 희생해 직원들을 보호하는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회사를 지켜내겠다는 이 사장의 흔들림 없는 실천 의지를 중심으로 회사가 똘똘 뭉쳐 있다. 또한 고객화주와 파트너에 대한 변치않는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파워트랜스가 20년의 노하우와 안정된 인적 조직구조, 글로벌화된 전략 수립과 과감한 투자, 물류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비전 수립 등으로 한인 포워더의 대표적인 진화 모델이 될 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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