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cargo]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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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1.08 18:36   수정 : 2007.11.08 18:36
착륙료 10%, 토지임대료 21%, 전기시설사용료 100% 감면
진정한 동북아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

항공사와 물류기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때 납부하는 각종 사용료가 대폭 인하된다.
건설교통부(장관 : 이용섭)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 이재희)는 최근 항공사, 물류기업과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공항의 각종 요금수준을 최대 100%까지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략적 재정운용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항공사가 납부하는 공항시설사용료(Turn-around Charge)의 74.4%를 차지하는 항공기 착륙료는 현행대비 10% 인하되고, 정류료 등 나머지 공항시설사용료는 전면 동결된다.
이번 착륙료 감면 조치에 따라 인천공항의 공항시설사용료는 주변 경쟁공항인 홍콩 책랍콕공항과 일본 나리타공항의 47~89% 수준으로 낮아져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비용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2단계 공항건설에 따른 항공사 재배치로 인해 체크인카운터의 위치가 옮겨지는 항공사에 대해서는 건물임대료와 탑승교사용료를 최대 20%까지 감면해 이전비용을 보전해 주고, 인천공항의 물류허브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입주업체의 원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화물터미널과 공항물류단지 토지임대료도 최대 21%까지 인하된다.
항공사 재배치는 내년 상반기에 운영이 시작되는 탑승동에 외항사를 배치하고, 여객터미널 동편에 편중된 국적사중 대한항공은 동편, 아시아나항공은 서편으로 각각 분리 배치함으로써 여객 혼잡을 완화하고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기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약 1년간의 협의를 거쳐 지난 7월 26일 항공사운영위원회(AOC)와 합의한 바 있다.
또한 항공사, 물류기업 등 입주업체의 전기료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Kwh 당 17.75원이 부과되던 전기시설사용료는 전액 면제된다.
기존에 80.5% 수준이던 협력사의 최저 낙찰률도 87.75%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교통비, 식비 등 복지비를 대폭 인상함으로써 협력사 직원의 복지 또한 상당 수준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 이용섭 장관은 “내년 북경올림픽과 인천공항의 2단계 시설 운영을 앞두고 인천공항의 동북아 물류허브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우리나라의 물류산업과 항공업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조치”라고 밝히며, “공항공사가 공기업으로서 자사 이익보다는 항공, 물류업계 전반의 원가부담을 완화함으로써 국가 목표인 인천공항의 허브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게 하기 위해 내린 특단의 결정”임을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2008년부터 3년 동안 국적사 636억원, 외항사 348억원, 물류업체 17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협력사에게는 628억원 규모의 용역비 인상이 예상돼 협력사 직원의 임금 및 복지수준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은 “3년간 약 1,815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그 동안 지속가능경영전략인 '비전2010'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재무안정화를 추진해 온 만큼 충분히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며 “이번 조치로 기대되는 인천공항의 경쟁력 향상 및 고객서비스 개선 등 파급효과를 고려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에 입주한 항공사와 물류기업은 8일 공항공사의 사용료 감면과 여객 서비스 개선, 공항 운영 효율화와 물류경쟁력 제고 등 인천공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관한 MOU체결식을 가졌다.
인천국제공항은 시설과 서비스에서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항공사, 물류기업의 원가부담을 줄이는 가격경쟁력을 갖출 경우 동북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정책 및 투자환경을 갖춘 공항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최인석 기자

[Mini Interview - 인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
동북아 허브 위해 지속적 지원 할 것

진정한 동북아 물류허브를 만들기 위한 이번 MOU체결은 공항을 이용하는 물류업계에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은 “단기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번 MOU를 진행 했다”며 앞으로 변화해 가는 인천공항의 모습에 관련 업체에 협조를 부탁 했다.

Q. MOU를 체결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A.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진정한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항공사, 물류기업과의 상호 신뢰와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하며 이들의 협력 없이는 인천공항의 허브화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및 화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항공사, 물류기업이라 할 수 있으며 공사는 이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인천공항을 이용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가적 과제인 인천공항의 물류허브화 실현을 위해 긴 안목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관계구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Q. MOU 체결로 항공사, 물류기업이 받게 되는 혜택은 무엇입니까?
A. 3년간 착륙료 10% 감면, 물류기업은 토지임대료 인하 및 전기시설사용료 면제로 등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06년 기준 공사의 주 수입원인 착륙료 수익이 1,810억원이고 토지임대료가 32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 할 경우 항공사에게는 ’06년 착륙료 수익의 54%, 물류업체에게는 ‘06 토지임대료 수익의 52%를 차지 할 만큼 큰 규모입니다.

Q. 착륙료 감면시 인천공항 허브화에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입니까?
A. 이번 감면 정책으로 착륙료를 포함한 B747 항공기의 공항시설사용료(Turn-around Charge)를 비교할 경우 책랍콕공항보다 11%정도 낮고 푸동보다는 29% 낮아짐으로써 시설, 서비스, 가격 등의 영역에서 허브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Q. 화주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습니까 ?
A. 앞서 언급한 하드웨어적 혜택만이 아니라 처리절차 및 시스템 개선 등 소프트웨어적인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한 점이 이번 MOU를 맺으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체크인 시간 및 MCT 단축, IT기술을 활용한 U-airport 구현을 통한 대여객 서비스와 편의 개선, 화주를 위한 물류시스템 선진화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공사가 추진하는 이와 같은 사업이 항공사, 물류업체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실현된다면 화주에게는 RFID를 활용한 물류 관리 및 실시간 추적, 화물운송 비행편부터 가격, 도착 정보까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ONE STOP 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화물운송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
A. 이번 MOU 체결은 인천공항이 진정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항공사, 물류기업과 상호 협력하고 노력할 것을 선언함으로써 공동의 미래를 향한 첫 단추를 꿰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공항공사는 앞으로도 항공사, 물류기업과 지속적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적인 내부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국가와 사회에 이익을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3단계 공항시설 확장시부터는 국고지원 없이 100% 자체 비용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선도적인 공기업의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또한, 대중국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류분야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여객과 화물부문에서 명실공히 동북아 최고의 공항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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