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공항 통관시스템 전자화 견학
캄보디아의 국제공항 통관을 총괄하는 키우 삼 안(KHIEU SAM AN) 세관장이 우리나라를 방문, 지난 10월 22부터 25일까지 머물며 김포세관의 통관시스템, 업무처리과정 등을 둘러보았다. 베트남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행보였다. 특히 키우 삼 안 세관장의 이번 방한은 프레이트포워더이자 국제특송기업이자 최근 캄보디아로 진출한 두라로지스틱스(대표이사 : 김성호)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민간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한국의 자동화적인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특히 김포세관이 갖추고 있는 IT기술과 관련해 전자문서교환(EDI)과 전자통관(UNI-PASS) 같은 시스템을 최고로 꼽았다. / 송아랑 기자
키우 삼 안 세관장이 지난 10월 22일 이른 아침 새벽 비행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았다.
이번 방문에는 캄보디아의 키우 삼 안 세관장을 비롯해 부세관장, 세관원 두 명도 같이 동행했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이 처음으로 이동한 곳은 김포세관이었다.
세관장과 함께한 자리에서 키우 삼 안 세관장은 “한국의 통관시스템의 구축이 안정적으로 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특히 전자통관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이번 방문의 목적을 전달했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캄보디아는 오랜 내전을 겪는 동안 통관과 관련한 자동화적인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여러모로 어려웠다”고 밝혔다.
류 세관장은 김포세관의 경우는 전산시스템을 수입화물은 1992년, 수출화물은 1995년에 각 각 도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류 세관장은 “관세청은 신고인이 자기 사무실에서 전산으로 수입신고하고 전산으로 수입신고수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는 서류없는(Paperless) 수입통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류 세관장은 “전자문서교환(EDI) 방식 및 인터넷을 통한 수출통관절차으로서 수출물품을 간단하고 신속하게 통관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특히 류 세관장은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UNI-PASS)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유니패스는 “수출입통관, 관세납부, 수출입에 필요한 요건확인까지도 세관에 신고해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 이라면서 “수출입통관, 업무처리시간단축, 인건비 절감 등 지난해 7,00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시스템의 설명을 청취한 뒤 김포공항의 내부시설을 둘러보았는데 수화물 검사실을 둘어보았다.
그리고 세관 CCTV실로 이동해 여행자정보사전확인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아피스(APIS)시스템을 주목해서 살펴보았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사무실 내에서 여러 대의 CCTV를 통해 밖의 상황을 지켜볼 수 있고 우범여행자를 신속하게 선별검사 할 수 있는 점이 효율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공항시설 내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24시간 감시와 보관이 가능해 언제든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볼 수 있는 장비도 직접 체험해 보았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발전적인 기술과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어 이번 한국의 방문이 많은 도움이 됐으며 캄보디아의 시설에도 도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아직 캄보디아의 업무는 직원들이 직접 손을 거쳐서 하는 작업이 대부분이지만 내년 즈음에는 전자통관 시스템을 도입을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Mini Interview]
韓기업 진출 "철저한 현지 조사 선행돼야"
3박 4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키우 삼 안 세관장과 그 일행의 열정은 대단했다.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통관시스템과 공항 물류에 대해 매우 인상이 깊었던 모양이다. 출국 직전 두라로지스틱스 본사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방문 일정에 대한 감상을 들어보았다.
Q 이번 방문에 목적과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에 방문한 목적은 세관에 대한 시스템, 제도, 상황 등을 비교해 보고 경험하기 위해 왔습니다.
공항의 화물터미널을 둘러보았는데 프놈펜공항 활주로를 포함한 전체 규모보다 커보였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세관과 한국 세관의 업무수행은 비슷했습니다. 다만 시스템부분에서 자동화적인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포공항에 여객터미널 안의 전부를 카메라로 체크가 가능해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업무처리가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전자문서교환시스템과 유니패스 같은 시스템을 캄보디아에도 도입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캄보디아와 통관절차에 차이점이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A 특별히 통관절차가 다른 것은 없고 비슷합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의 경우는 수입할 때에 검사를 강화하는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는 수출을 할 경우 더욱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출에서 발생되는 총기류나 마약 등의 위험물품들이 수입에서 들어오는 물품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Q 캄보디아에 많은 업체들이 진출을 하려고 하는데 한국과의 교역이 활발해 지는 것은 느끼고 계십니까?
A 아직 캄보디아에서는 한국 업체들의 규모는 소규모입니다. 공장 수로 보면 중국공장이 250개이며 한국 공장은 20개 정도입니다. 한국의 많은 자본이 들어와서 캄보디아에 회사가 설립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 자본이 들어올 경우 좋은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중국에 진출했던 업체들이 각종 규제 때문에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에 재진출을 하려고 하는데 진출하는 업체들에 대해서 세관장으로써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 가지 조언해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하고 싶어 하지만 실질적으로 공장을 짓지 않은 이유는 캄보디아의 임가공비가 베트남과 중국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또한 FOB의 가격이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건비가 싸다는 이유만으로 진출하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사항을 염두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유니패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시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프로세스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도입 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유니패스의 기능은 정말 훌륭합니다. 도입된다면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사항은 캄보디아의 정부와 세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세관장으로써 발전적으로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캄보디아의 경우 기계적인 시스템보다 직원들이 직접 작업을 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돌아가게 되면 시스템 강화를 위해 자동화적인 시스템 등을 정부에 요청해 보도록 할 계획입니다.
캄보디아의 국제공항 통관을 총괄하는 키우 삼 안(KHIEU SAM AN) 세관장이 우리나라를 방문, 지난 10월 22부터 25일까지 머물며 김포세관의 통관시스템, 업무처리과정 등을 둘러보았다. 베트남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행보였다. 특히 키우 삼 안 세관장의 이번 방한은 프레이트포워더이자 국제특송기업이자 최근 캄보디아로 진출한 두라로지스틱스(대표이사 : 김성호)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민간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한국의 자동화적인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특히 김포세관이 갖추고 있는 IT기술과 관련해 전자문서교환(EDI)과 전자통관(UNI-PASS) 같은 시스템을 최고로 꼽았다. / 송아랑 기자
키우 삼 안 세관장이 지난 10월 22일 이른 아침 새벽 비행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았다.
이번 방문에는 캄보디아의 키우 삼 안 세관장을 비롯해 부세관장, 세관원 두 명도 같이 동행했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이 처음으로 이동한 곳은 김포세관이었다.
세관장과 함께한 자리에서 키우 삼 안 세관장은 “한국의 통관시스템의 구축이 안정적으로 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특히 전자통관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이번 방문의 목적을 전달했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캄보디아는 오랜 내전을 겪는 동안 통관과 관련한 자동화적인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여러모로 어려웠다”고 밝혔다.
류 세관장은 김포세관의 경우는 전산시스템을 수입화물은 1992년, 수출화물은 1995년에 각 각 도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류 세관장은 “관세청은 신고인이 자기 사무실에서 전산으로 수입신고하고 전산으로 수입신고수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는 서류없는(Paperless) 수입통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류 세관장은 “전자문서교환(EDI) 방식 및 인터넷을 통한 수출통관절차으로서 수출물품을 간단하고 신속하게 통관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특히 류 세관장은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UNI-PASS)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유니패스는 “수출입통관, 관세납부, 수출입에 필요한 요건확인까지도 세관에 신고해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 이라면서 “수출입통관, 업무처리시간단축, 인건비 절감 등 지난해 7,00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시스템의 설명을 청취한 뒤 김포공항의 내부시설을 둘러보았는데 수화물 검사실을 둘어보았다.
그리고 세관 CCTV실로 이동해 여행자정보사전확인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아피스(APIS)시스템을 주목해서 살펴보았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사무실 내에서 여러 대의 CCTV를 통해 밖의 상황을 지켜볼 수 있고 우범여행자를 신속하게 선별검사 할 수 있는 점이 효율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공항시설 내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24시간 감시와 보관이 가능해 언제든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볼 수 있는 장비도 직접 체험해 보았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발전적인 기술과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어 이번 한국의 방문이 많은 도움이 됐으며 캄보디아의 시설에도 도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키우 삼 안 세관장은 “아직 캄보디아의 업무는 직원들이 직접 손을 거쳐서 하는 작업이 대부분이지만 내년 즈음에는 전자통관 시스템을 도입을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Mini Interview]
韓기업 진출 "철저한 현지 조사 선행돼야"
3박 4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키우 삼 안 세관장과 그 일행의 열정은 대단했다.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통관시스템과 공항 물류에 대해 매우 인상이 깊었던 모양이다. 출국 직전 두라로지스틱스 본사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방문 일정에 대한 감상을 들어보았다.
Q 이번 방문에 목적과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에 방문한 목적은 세관에 대한 시스템, 제도, 상황 등을 비교해 보고 경험하기 위해 왔습니다.
공항의 화물터미널을 둘러보았는데 프놈펜공항 활주로를 포함한 전체 규모보다 커보였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세관과 한국 세관의 업무수행은 비슷했습니다. 다만 시스템부분에서 자동화적인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포공항에 여객터미널 안의 전부를 카메라로 체크가 가능해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업무처리가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전자문서교환시스템과 유니패스 같은 시스템을 캄보디아에도 도입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캄보디아와 통관절차에 차이점이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A 특별히 통관절차가 다른 것은 없고 비슷합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의 경우는 수입할 때에 검사를 강화하는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는 수출을 할 경우 더욱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출에서 발생되는 총기류나 마약 등의 위험물품들이 수입에서 들어오는 물품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Q 캄보디아에 많은 업체들이 진출을 하려고 하는데 한국과의 교역이 활발해 지는 것은 느끼고 계십니까?
A 아직 캄보디아에서는 한국 업체들의 규모는 소규모입니다. 공장 수로 보면 중국공장이 250개이며 한국 공장은 20개 정도입니다. 한국의 많은 자본이 들어와서 캄보디아에 회사가 설립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 자본이 들어올 경우 좋은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중국에 진출했던 업체들이 각종 규제 때문에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에 재진출을 하려고 하는데 진출하는 업체들에 대해서 세관장으로써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 가지 조언해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하고 싶어 하지만 실질적으로 공장을 짓지 않은 이유는 캄보디아의 임가공비가 베트남과 중국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또한 FOB의 가격이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건비가 싸다는 이유만으로 진출하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사항을 염두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유니패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시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프로세스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도입 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유니패스의 기능은 정말 훌륭합니다. 도입된다면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사항은 캄보디아의 정부와 세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세관장으로써 발전적으로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캄보디아의 경우 기계적인 시스템보다 직원들이 직접 작업을 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돌아가게 되면 시스템 강화를 위해 자동화적인 시스템 등을 정부에 요청해 보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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