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외 구분없이 3분에 45원이면 OK

단순한 음성 통화에 불과했던 전화가 인터넷전화를 통한 첨단 통신환경을 만나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기업의 업무 효율성 향상은 물론 경비절감을 촉진,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신 발달과 기업 효율성 증대에 앞장서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은 2005년 12월 중소 규모 사무실 및 대규모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착발신이 가능한 ‘하나폰 기업 070 인터넷전화(이하 : 하나폰)’ 서비스를 출시 해 기업의 통신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폰은 기존 전화선 대신 인터넷 프로토콜(IP)망을 기반으로 기본적인 음성 통화는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에 필요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용 전화서비스다.

VoIP,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
인터넷 전화는 음성패킷망(VoIP :Voice over Internet Protocol) 기술을 이용해 음성 뿐만 아니라 영상, 메시지, 텍스트 전송 등의 다양한 IP 기반의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음성 데이터를 인터넷 프로토콜 데이터 패킷으로 변화하여 일반 전화망에서의 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통신서비스 기술이다. 케이블을 통하여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확장성도 뛰어나며 IP망을 이용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 기업영업본부 기업영업3팀 박해준 팀장은 “앞으로의 통신시장의 흐름은 이제 일반전화(PSTN)에서 제공하는 음성통신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일반 가정에서도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전화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기업들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인식부족으로 대중화 되지 못했지만 10년 내에 일반화 될 것으로 하나로 텔레콤 측은 내다봤다.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부가 서비스 이용
인터넷 전화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해 왔다. 과거에는 서비스 이용자 일부에 IP망을 사용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모든 경로를 IP를 사용하면서도 적절한 품질을 보장하는 수준으로 진화하였으며, 음성 뿐만 아니라 영상, 메시징, 텍스트 등의 매체를 수용하면서 IP 기반의 다양한 기능도 함께 제공하는 IP 텔레포니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전화의 장점은 역시 음성과 데이터의 서비스의 결합과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고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반 전화의 경우 통화료 부과는 시내는 3분에 39원, 시외는 10초에 13.9원인데 반해 인터넷 전화의 통화 요금은 시내외를 국내로 통합 통화료를 3분에 45원으로 통일했다. 때문에 지사와의 통화시 통화 요금을 큰 폭으로 감소 할 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의 수준과 질이 일반전화망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
인터넷전화의 사용은 인터넷전화기(IP폰)와 일반전화기, 소프트폰 등 다양한 단말을 이용이 가능하며, 인터넷전화기(IP폰)는 인터넷(LAN)에 바로 연결하면 되지만, 일반전화기는 게이트웨이(Gateway)라는 장치를 설치하고 연결하면 된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하나폰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위해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 중 최초로 IP 센트렉스(IP Centrex) 시스템을 도입했다. IP 센트렉스의 도입으로 기업고객들은 키폰, 사설 교환기(PBX) 등 기본 통신설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이 내선통화, 당겨받기 등의 키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설치 유지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박해준 팀장은 “기존 기업 고객들은 키폰과 사설교환기를 별도로 설치 추가 비용이 많이 들었다”며 “IP 센트렉스 시스템은 그러한 기업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웹포털, 음성사서함, 콜메니저, 회의전화, 원격사무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광역내선통화 서비스를 이용해 전국의 본, 지점간 내선통화가 가능하며 동일 가입자의 전국 지사의 경우 지사간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착신번호로 070번호를 사용 지역에 관계없이 평생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은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해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 기업영업본부 기업영업3팀 김영석 과장은 “기업들은 업무상 통화량이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화 통화료가 많은 부담이 되는 것으로 생각 된다”며 “하나폰 통한 인터넷전화를 사용한다면 별도의 추가 설치비 없이 기존 통화료를 50~70%이상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러한 인터넷 전화의 도입은 기업 운영비용 절감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현재 대기업 및 시도관청 등은 인터넷 전화를 사용 중에 있다”고 덧 붙였다.
하지만 인터넷 전화는 전화번호가 070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도 많다고 한다. 흔히 스팸 전화로 걸려오는 전화번호의 첫 자리가 060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의 번호도 스팸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김영석 과장은 “아직 인터넷전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넓게 퍼져 있지 않고 흔히 알고 있는 지역번호가 아니면 스팸이라는 생각이 깊이 자리잡고 있어 생기는 문제”라며 “인터넷전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 요즘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생각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나로텔레콤은 ‘기업디지털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디지털 전화는 IP망에 음성을 패킷형태로전송하여 일반전화와 동일한 방법으로 시내외 국제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웹과 연계하여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화번호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 가능하며 인터넷폰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내선통화, 당겨 받기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며 광역내선통화서비스를 이용하여 전국의 본, 지사간의 내선통화가 가능하다.
한편 기업디지털전화는 통화료가 일반전화(PSTN)과 같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과 같은 요금으로 많은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 최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