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구난방 항공물류정보 AIRCIS로 ‘좌우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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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0.10 17:02   수정 : 2007.10.10 17:02
항공물류정보가 하나로 통합됐다. 이리저리 산재되었던 정보가 하나의 시스템 아래 합쳐졌는데 그것이 소위 ‘항공물류정보시스템(AIRCIS)’이다.
지금까지는 항공물류정보의 공유와 교환 시스템의 미흡으로 정보수집·처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해 왔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단일 연계망이 없는 단점과 주체별로 물류정보화 개별투자로 인해 정보시스템활용에 양극화 현상이 발생돼 물류업계의 고민은 쌓여만 갔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나섰다. 2년여의 기간이라는 시간이 투자된 이번 항공물류정보시스템은 건설교통부(장관 : 이용섭)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 이재희)이 손을 잡은 결과물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 7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항공물류정보를 한눈에 쉽고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어 물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11일에는 항공물류정보시스템 설명회가 건설공제조합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돼 적극적인 홍보몰이에 나섰다. / 송아랑 기자

우리나라 항공화물 정보 체계는 어느 정도 수준급에 와 있다. 막강한 IT인프라를 기반으로 항공운송장, 적하목록, 인보이스, 화물 예약, 화물 추적 등 웬만한 서류 처리는 전자문서화가 진행된 상태다.
그러나 항공화물 각 주체들 즉, 항공사, 포워더, 세관, 보세운송, 창고, 내륙운송 등에서의 정보 흐름은 ‘따로국밥’이었다. 대한항공과 다수의 외국적 항공사는 포워더와 트랙슨(TRAXON)으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제2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별도로 개별 적하목록 및 AWB 데이터를 전송해 왔다. 또 포워더와 세관은 KTNET망을 통해야만 했고 다른 주체들 간에도 별도 시스템망으로 정보를 교환해 왔다.
이러한 내용은 네덜란드(Cargonaut), 독일(FRAPORT), 미국(ACE), 일본(Air-NACCS) 등에 선진외국에서의 통합 항공물류정보화에 비교한다면 아직 후진적인 모습으로 지적받아 왔다.
그런데 이러한 중구난방식 항공화물정보를 일거에 통합하는 새로운 솔루션이 나와 항공물류정보 흐름을 뒤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건교부의 고칠진 물류시설정보 팀장에 따르면 항공물류정보시스템은 항공사, 조업사, 포워더, 운송사 등 물류업계간 울타리를 제거해 단절된 항공물류정보를 공유·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항공물류정보시스템은 모든 물류업계의 협업의 공간이며 ‘One-Site, One-Stop’ 개념에 고객맞춤형 항공물류정보를 제공한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하나의 사이트(www.aircis.kr) 안에서 항공물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화주, 포워더, 운송사. 관세청, 항공사. 창고업자, 협회 등이 서로 복잡하게 얽혔던 부분을 항공물류정보시스템이 보다 간단하게 제시했다.
항공물류 정보 네트워크 및 지원 인프라 구축사항을 살펴보면 운항스케줄 정보, 화물예약 및 추적, 전자결제 지원, 세관사전신고, 항공운송장 관리, 물류기업별 관리, 포탈서비스 등이 있다.
△운항스케줄 정보는 최신 운항스케줄과 실시간 출·도착 현황 등이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된다.
△화물예약 및 추적은 여러 항공사를 단일 사이트에서 예약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했고 다양한 물류업계의 화물추적정보를 연결해 Door to Door의 가시성을 확보했다.
△전자결제는 각 항공사의 장치장에 보관된 화물의 창고 보관료를 온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세관사전신고는 항공대리점의 운송장정보를 실시간으로 항공사에 제공한다. 따라서 항공사 및 미국, 캐나다 세관 등의 사전신고 접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항공운송장 관리는 항공대리점이 항공사에게 운송장번호신청 및 실시간으로 배정한다. 또한 항공대리점별로 운송장번호의 이력을 관리한다.
△물류기업별 관리는 물류기업별로 화물예약, 추적, 자사통계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업무환경을 분리했다. 기업별 영업환경을 보장하고 화주가 물류의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포탈서비스는 항공물류관련 뉴스 및 기업동향, 취업정보, 교육정보, 법제도, 서식 등 다양한 물류지식 정보를 제공된다. 또한 항공물류와 관련된 기업간 정보를 전달 및 공유, 교환할 수 있는 연계시스템기반을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화물정보 통합
항공물류정보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로 화주, 포워더, 서비스 이용기업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화주의 경우 물류 효율화와 정보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이 가능하고 동일한 물류정보 서비스 플랫폼과 화주 공급망 관리를 위한 양질의 통합 물류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포워더의 경우 물류업체 규모와 관계없이 양질의 물류정보를 화주에게 제공함은 물론 개별 물류업체 핵심 역량이 집중돼 물류업체간 협업체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해외 글로벌 물류업체에 대한 경쟁력 강화할 수 있는 기회와 국내·외 대 화주 공동 마케팅 및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가능하다.
△서비스 이용기업은 경쟁이 심한 물류산업에서 협업모델을 제시받을 수 있다. 국내 물류업체의 경쟁력 있는 제3자물류 및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향후 물류산업 시장의 동향 및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최상의 기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넓은 의미로 고 팀장은 “동북아 경제·물류중심 국가 실현 및 국가 물류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최고수준의 항공물류시스템으로 발전시켜 국가차원의 브랜드이미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팀장은 “물류정보화 촉진을 통해 국제적 물류혁신사례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컨텐츠 확보…제휴 확대”
또한 앞으로도 계속적인 보완 및 업데이트 작업을 통해 항공물류정보시스템을 탄탄하게 운영하게 된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프로세스 간소화, 시스템 표준화, 데이터 통합 및 공유 등이 있는데 △프로세스 간소화의 경우 38번의 Hardcopy문서 완전제거, 법적사항에 의한 필수프로세스 외 전면 제거, Truck Dock입고와 X-ray검색 등 프로세스통합, 운송장접수 등 민원사무의 전자화 등을 개선하게 된다.
△시스템 표준화의 경우는  IATA e-freight 등 국제표준 적용, 서식· RFID주파수·용기·코드·기준데이터 표준화, 회의 및 워크샵을 통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 할 예정이다.
△데이터 통합 및 공유의 경우는 화주가 항공물류정보시스템에 자료 입력 또는 업로드, 화물탑재 및 거점관리, Buildup 등 RFID시스템 이용시에도 항공물류정보시스템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정보공유, 관세청, 항공사, 조업사 시스템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항공물류관련 컨텐츠를 강화하고자 현재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물류관련 정부 및 기관, 협회, 기업 등의 컨텐츠 확보를 위해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웹 기반 중심인 정보 서비스를 개선과 확장을 통해 항공사와 포워더별로 운영하고 있는 개별시스템에 공통활용정보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AIRCIS에 대해 종합물류기업형 포워딩 업계 한 전산 담당 관계자는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별개의 시스템으로 전송했어야 했는데 이를 하나의 사이트에서 처리한다는 것은 큰 발전이 아닐 수 없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중국계 항공사들의 화물 운송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들 항공사의 화물정보를 AIRCIS에 포함시키지 않아 불편한 점이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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