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T가 아시아 통합 육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베트남에 6백만 유로(한화 약 75억) 투자를 결정했다고 5월 23일 발표했다.
이는 기존 계획이었던 200만 유로 투자에 600만 유로가 더해진 것으로 베트남에 총 800만 유로를 투자하게된다.
TNT는 2007년 말까지 중국과 베트남의 북동부를 잇는 아시아 통합 육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으로 이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동남아시아 지역의 60퍼센트에 달하는 120개 도시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지난 2005년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완성했고, 24시간 위성추적시스템을 배송차량에 도입해 물동량으로 보면 일 년 만에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 육상네트워크(ARN)를 통한 운송은 해상 운송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항공 운송에 비해 30퍼센트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육상 운송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특히 전자제품, 컴퓨터부품 등 고가의 물품을 의뢰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TNT는 아시아 지역에서 배송 전 과정을 완벽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긴급배송 서비스 등 포괄적인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NT의 동남아시아 지역 책임자 오노 부츠(Onno Boots)는 “TNT의 투자는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라오스 등 메콩 강 인근 주변국들의 빠른 성장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이미 유럽 시장에서 완벽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TNT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에서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육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 후 외자 유치 규모가 40%까지 증가해 102억 달러에 이르는 등 무서운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7-8년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이 8%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