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진흥전략’의 심화와 선양을 포함한 선시(瀋西) 산업지역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중국 보하이 만의 잉커우 항이 동북지역의 새로운 물류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랴우중(遼中)현과 잉커우항은 지난 4월 공동으로 선양 근해경제구역(瀋陽近海經濟區)에 6억 위안(약 8,000만 달러)을 투자하여 60만 ㎡ 규모의 물류단지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는데, 2010년까지 40만 ㎡, 나머지는 201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며, 전체 개발이 완료될 경우 물류단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연간 화물물동량은 3,100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세계적 산업부동산 개발기업인 프로로지스(Prologis)사는 선시산업지역에 총 2,999만 달러를 투입하여 면적 30만 ㎡에 달하는 물류단지를 오는 6월부터 개발할 예정이다. 잉커우항은 동북지역 및 내몽고동부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출해구로서 선양-다롄, 장춘-다롄철도 등이 경유하고 있으며, 현재 금년 말 개통을 목표로 선양-잉커우 출해 대통로(152.5km, 왕복 6차선)가 건설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잉커우항의 화물처리량은 9,477만 톤으로 전년대비  25.7% 증가하였고, 컨테이너는 전년대비 28.3% 증가한 101만 TEU를 처리했다. 특히 금년 1분기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기대비 38.2% 증가한 34.8만 TEU에 달해 중산항을 제치고 중국 10위항만으로 진입하였으며, 처리 증가율은 닝보항(4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잉커우항은 잉커우(營口), 바위최얼(.魚圈), 센런다오(仙人島) 3개 항구에 39개 선석(만 톤급 이상이 25개 보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년 중 4개 선석, 내년에 3개 선석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으로 있어 물류 허브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