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내 한국 포워딩 기업 탐방 : Pantos Logistics (HK)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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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2.09 19:09   수정 : 2007.02.09 19:09
첨단을 걷고 있는 범한판토스 중국물류 사령탑  
홍콩법인, 고객 중심 “보이는 선진 물류” 수행 중

아시아의 게이트웨이이자 세계적인 물류허브 홍콩. 이곳에는 유례없이 빠른 글로벌화를 이룩하고 있는 범한판토스 홍콩법인(현지 명칭 Pantos Logistics(HK) Co., Ltd.)이 있다.
이곳에서 범한판토스 홍콩법인은 중국전지역본부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사실상 중국지역 물류 오퍼레이션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다.
전세계 65개 법인 및 지사 네트워크를 ‘순식간에’ 만든 범한판토스가 홍콩과 인근 광동성 지역에서 수행하고 있는 서비스는 고객 중심의 ‘보이는 물류서비스’였다. / 김석융 기자

홍콩 쳅락콕 신공항이 위치한 란타우섬을 떠나 아름다운 대교(Tsing Ma Bridge)를 건너면 바로 콰이충 지역이 나온다. 이곳은 홍콩항이 바로 인근에 있어 한마디로 아시아의 물류 허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콰이충에서 가장 높고 돋보이는 건물(Ever Gain Plaza)에 범한판토스의 중국지역본부이자 홍콩법인이 둥지를 틀고 있다.
홍콩법인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영민 상무가 단신으로 부임, 1년만인 2001년 4월에 자체 오퍼레이션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심천 보세창고 및 법인 설립과 홍콩 내 제2, 제3 창고를 잇따라 설립하더니 인근에 오퍼레이션 센타와 지사 네트워크를 확충하게 됐다.
현재 범한판토스는 홍콩법인에서만 67명, 관할지역인 심천, 혜주, 광주, 하문, 복주, 대만 인력을 포함해 155명의 인원을 보유할 만큼 성장을 이루게 됐다. 범한의 중국 물류사업은 지역별로 화북과 화중, 그리고 화남으로 나뉘고 있는데 홍콩법인은 화남의 모기업(Mother Company)로서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전지역의 본부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법인의 수행 사업은 국제복합운송, 항공화물, 해상화물, 허브물류 비즈니스, 육상운송서비스 등이다. 일반 포워더와 별반 다를게 없는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항공화물의 경우 일반 운송뿐만 아니라 콘솔업무도 병행하고 있고 해상화물에서는 1급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월 물동량만 해도 지난해 1만 1,300톤의 항공화물 아웃바운드를와 4,250톤의 인바운드 물동량을 처리했으며, 해상화물의 경우도 지난해 아웃바운드 2만 4,500TEU, 인바운 1만 900TEU를 처리했다. 기본적으로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 대한 중요성을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범한판토스 홍콩법인측의 설명이다.
차별성을 정말 논할 수 있는 부문은 로지스틱스 부문이다. 우선 하드웨어로는 총 8만 3,000평방피트 규모의 4개 물류창고가 있다. 아파트형태로 되어 있는 이곳은 나선형을 그리는 진입구가 있어 25톤 트럭이 15층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돼 이채로왔다.
“이 물류창고에는 LCD, CD-ROM 등 고가품이 많기 때문에 특히 다국적 기업도 들지 못한 보험(Property Insurance) 2,500만달러에 가입돼 있다”고 김억진 차장(홍콩법인 부총경리)은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이 창고에서 진행되는 사항을 CCTV를 통해 인터넷에서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이곳에서 항공 BUC작업, 재고관리 뿐만 아니라 일부 임가공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하드웨어와 더불어 소프트웨적인 측면에서도 첨단을 달리고 있었다. 홍콩법인 IT담당자인 조만규 과장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VMI(Vendor Managed Inventory, 공급자주도형 점포재고관리), 글로벌 웨어하우스 시스템(GWMS), GPS기반의 운송관리시스템(TMS), EDMS(전자문서관리시스템), EDI, 통합물류관리시스템, B2B 등 고객 중심의 첨단 IT솔루션과 맞물린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즉, 고객의 시스템에 매칭시켜 마치 자신의 시스템에서 화물의 경로와 상태를 모두 볼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범한판토스에서는 대고객 물류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 고객이 판매·영업이익까지 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홍콩법인측의 설명이다.

물류·정보 일체화 달성

이같은 선진형 물류기법을 구사하고 있는 범한판토스 홍콩법인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조영민 중국지역본부장(상무)는 현지화·전문화·집중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주요 고객사인 LG그룹의 해외생산 시설이 확대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고 그에 더해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상무는 아울러 “여기에 더해 우리는 전체 물량의 55%를 로컬에서 영업(홍콩에서만 600개 화주)하면서 현지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4PL이 목표

범한판토스 홍콩법인은 이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배합으로 정·물 일체화를 달성, 이를 기반으로 다른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시스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종국에는 글로벌 4자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범한판토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내 지연생산(Delayed Configuration)까지 할 수 있도록 해 완벽한 선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영민 상무는 홍콩법인의 성장동력을 ‘본사지원’과 ‘고객’으로 압축했다. 물론 초기 항공사와의 협업이 중요한 동력이 됐던 것도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홍콩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포워딩 기업에 대해 “아무나 포워딩 기업을 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물류사업을 하려면 자본과 전문적 오퍼레이션을 갖추고 로컬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상무는 또 “홍콩 운송시장은 월별마다 성·비수기가 다르고 코로드가 활성화된 곳”이라며 “정상적인 포워딩 비즈니스를 한다면 한국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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