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한 교육.보고서 많아 업무차질
융통성없는 가격정책에 영업 불가능할 정도

국내에 외국계 투자 포워딩 기업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본사의 과잉 교육과 과다한 징수에 허탈감이 비등해지고 있다.
외국계 글로벌 포워딩 업계에 따르면 본사의 지침이 로컬상황에 부적합한 내용이 너무 많아 오히려 실적 활성화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 포워딩 업체의 한 임원은 "현재 일반화되고 있는 한 달 미수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다 네고 요율도 시장보다 턱없이 적은 태리프 대피 10% 안팎에 조정되고 있어 전혀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역시 다른 유럽계 포워더의 관리부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다는 미명 하에 현실과 상관없는 교육은 물론 작은 설문조사 및 보고서 제출로 업무 효율성을 크게 떨어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 외국계 포워더의 경우 분기별 지역 본부 감사에 반기별 교육, 인력 관리 관련 설문조사 수 차례 등 여러가지 교육 및 보고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더욱 힘빠지게 하는 것은 매달 본사 징수액이 고정적으로 이뤄진다는 것. 로컬 상황과 상관없이 거액을 아무런 세금없이 그대로 가져가고 있어 수익을 맞추기기 어렵다고 한다.
외국계 포워딩 관계자들은 "본사가 로컬 상황을 좀더 면밀히 진단해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김석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