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항만개발 조속개발 ‘발등의 불’
2년 연속 ‘컨’처리 신기록 행진 중
‘컨’부두 턱없이 부족…인천신항만 시급한 실정
2012년 506만평 항만 배후물류단지 조성
인천항이 심상치 않다. 2년 연속 컨테이너 처리 신기록을 달성하는가 하면 최근 포워더들의 창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개발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로도 멀리 인도, 중동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인천항만공사 서정호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인천항의 급부상을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만을 음식점에 비유하면서 “손님은 많은데 앉은 자리가 없어 더 받지 못하는 상황”라고 말할 정도다.
배후물류단지의 추가 확충, 인천공항과의 연계(20분 거리 제2 연육교 공사) 등으로 포워더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본지는 서정호 사장으로부터 인천항의 확대 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어보았다.
대담 : 김석융 본지 편집인 및 기자
정리 : 최인석 기자
Q. 올해 인천항만공사는 컨테이너 처리량 신기록 경신 등 낳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밖에도 올해 인천항이 거둔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A. 인천항은 지난해 사상 처음 물동량 100만TEU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 130만TEU를 넘어서면서 2년 연속 물동량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인천항에 이렇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IPA가 노력한 결과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북중국 등 주요 교역항과의 물량 증대 및 신규 항로 개설의 결과입니다. 다시말해 동북아 물류시장이 인천항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지난 2년간 2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남항에 잇달아 개장하면서 선사와 화주들이 인천항으로 몰려와 물동량을 늘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결실의 바탕에는 국가가 항만을 운영할 때와는 다르게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인천항 운영 주체들이 고객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인천항을 마케팅하고 세일즈한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항만부지 운영제도를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식의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도를 도입하고 부족한 항만부지 공급에 숨통을 열어줄 아암물류1단지의 공개 분양, 선탄부두 일부의 컨테이너 야적장 전환,원목을 장치할 청라투기장의 개장, 제3준설토투기장의 가토제 설처공사 등도 올해 일궈낸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현재 해양부가 진행 중인 인천항종합발전계획 중 준설토투기장 활용에 대해 관련업체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A. 항만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화물의 보간 및 물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배후부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인천항은 현재 항만 배후부지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개발 가능한 부지가 많은 것도 인천항의 장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으로 5년 뒤엔 넓은 배후부지가 개발돼 물류단지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우선 2007년 1월부터 남항 인근의 아암물류단지 26만평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아암물류단지에는 한중물류센터, 컨테이너 장치장, 화물차휴게소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한 부족한 항만부지의 조기 활용을 위해 당초 2012년 조성예정이던 제3 준설토투기장(80만평)의 일부(47만평)에 가토제를 설치해 집중 매립함으로써 오는 2009년부터 조기 활용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하고 잇습니다.
이밖에도 송도 신도시에 인접하게 될 인천신항 배후부지 300만평과 청라투기장과 영종투기장 등을 매립해 항만배후부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오는 2012년까지 인천항 배후에 총 506만평의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Q. 인천항의 늘어나는 물동량에 비해 항만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선석 확대에 대해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인천항의 컨테이너 부두는 정부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민간회사의 투자에 의해 조금씩 확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4년 ICT(인천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부두 1선석이 완공된데 이어 지난 2005년에 SICT(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 2선석이 추가 완공되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습니다.
하지만 이 터미널들 마저도 벌써 여유가 없을 정도로 100% 풀가동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추가 확보할 시설이 없다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오는 2008년 초에 ICT 2단계 부두 1개 선석이 추가 개장하게 됩니다. 또한 SICT 인근의 E1 컨테이너부두도 조만간 착공해 비슷한 시기에 개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역시 인천신항 개장만이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사업 시행 방안을 확정해 오는 2011년까지는 1단계 공사를 완료해 우선 개장할 수 있도록 서두를 계획입니다.
Q. 최근 인천항에 컨테이너선의 취항이 잇따르고 있는데 현재 취항 현황과 향후 신규 항로 개설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인천항만공사 출범 이후 인천항에는 모두 12개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새롭게 개설됐습니다. 출범 첫 해인 2005년 하반기에만 3개 항로, 올해 들어서는 총 9개의 항로가 신설됐습니다.
항로별 기항지를 살펴보면 북중국이 대부분이었던 기존 항로와는 다르게 남중국과 일본, 동남아, 인도, 중동 등지의 신규 지역으로 향하는 서비스가 대폭 확충됐습니다. 특히 인도서비스와 중동 두바이 서비스가 신설돼 인천항이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9개 신규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인천항은 현재 총 39개 항로를 보유한 지역 거점항만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당현한 결과로 컨테이너 물동량도 늘어나 지난해 전국 최고인 23%의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20%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선석 부족으로 인해 선사들이 신규 선박 투입을 꺼리고 있는 실정으로 항로 신설과 물동량 증가율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항만시설을 확충해 원활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Q. 최근 포워더들이 고부가 서비스를 위해 특히 중국과 인접한 인천항에 창고 확보에 상당한 관심이 있습니다. IPA에서는 포워더에 대한 지원과 혜택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포워더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야 말로 물류 산업의 모세혈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포워더 업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해야 대한민국의 국제물류 및 무역이 원활이 흘러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인천항 지역에서는 포워더 업체들의 활동이 아직 크지 않습니다만, 말씀하신 내용처럼 그와 같은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인천항만공사에서는 우선 인천항의 존재를 포워더들에게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 복합운송협회가 주관하는 교육 과정에 인천항 소개 시간을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인천항의 소식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도록 ‘인천항 뉴스레터’를 포함한 각종 정보를 포워더 업체에 발송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상단계이지만 ‘포워더 대상 볼륨인센티브’의 도입도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로 개장될 배후물류단지 시설 중에서 공용물류센터를 건립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무엇보다 항만시설이 부족이 인찬항에서 포워더의 역할이 활발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인 만큼 화물 수송과 통관, 검역 등이 보다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외극계 대형 물류기업 유치에 대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지요.
A. 최근들어 외국계 물류기업들이 인천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물류센터를 개장한 쉥커의 경우 최근 임직원들이 인천항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런던금속거래서(LME) 관계자들도 인천항을 찾아 창고 부지를 물색하고 돌아갔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꾸준히 세계 3대 항만 운영회사들과 다국적 물류기업 등이 인천신항 개발 계획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중반 공급된 인천항 아암물류 1단지는 외국계 기업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이보다 훨씬 대규모로 공급될 제3준설토투기장(아암물류2단지)나 인천신항 배후 물류단지 등에는 외국계 기업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향후 대규모로 공급되는 물류단지는 기업의 규모와 인천항에 대한 기여, 물동량 창출 등을 고려해 다국적 물류기업에 우선권을 주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동북아물류 중심항만 또는 환황해권 중심항만이라는 IPA의 미래 비전을 상기할 때 인근 국외 항만뿐만 아니라 국내 항만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인천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한 차별성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인천항은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수도권 일대의 여러 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는 항만입니다. 이는 부산항이나 광양항이 가지지 못한 엄청나게 큰 경쟁력입니다.
인천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교역비중이 점점 더 커져가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한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천항은 또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국제 무역항입니다. 현재 북한 탐포항과 유일하게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보유하고 있는 항만이기도 합니다. 현재 핵문제로 인해 대북 경제협력이 잠시 멈춰서 있지만 향후 북한과의 교역이 활발해지고 북한의 개방이 빨라지고 그 폭이 넓어질수록 대북교역의 관문으로서의 인천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외에도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Sea & Air 형태의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과 항만 배후부지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개발할 수 있는 여력이 높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인천항의 차별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중국측 동해안의 각 항만은 거대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움직일 것입니다. 컨테이너 선대 역시 간선항로 위주의 대형화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천항은 이러한 경향에 맞춰 컨테이너 기지의 거점항만으로 급부상할 것입니다.
문제는 인천신항의 개발을 되도록 서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현재 동북아 화물 흐름을 맞추고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기지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Q. 감사합니다.
2년 연속 ‘컨’처리 신기록 행진 중
‘컨’부두 턱없이 부족…인천신항만 시급한 실정
2012년 506만평 항만 배후물류단지 조성
인천항이 심상치 않다. 2년 연속 컨테이너 처리 신기록을 달성하는가 하면 최근 포워더들의 창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개발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로도 멀리 인도, 중동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인천항만공사 서정호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인천항의 급부상을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만을 음식점에 비유하면서 “손님은 많은데 앉은 자리가 없어 더 받지 못하는 상황”라고 말할 정도다.
배후물류단지의 추가 확충, 인천공항과의 연계(20분 거리 제2 연육교 공사) 등으로 포워더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본지는 서정호 사장으로부터 인천항의 확대 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어보았다.
대담 : 김석융 본지 편집인 및 기자
정리 : 최인석 기자
Q. 올해 인천항만공사는 컨테이너 처리량 신기록 경신 등 낳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밖에도 올해 인천항이 거둔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A. 인천항은 지난해 사상 처음 물동량 100만TEU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 130만TEU를 넘어서면서 2년 연속 물동량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인천항에 이렇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IPA가 노력한 결과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북중국 등 주요 교역항과의 물량 증대 및 신규 항로 개설의 결과입니다. 다시말해 동북아 물류시장이 인천항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지난 2년간 2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남항에 잇달아 개장하면서 선사와 화주들이 인천항으로 몰려와 물동량을 늘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결실의 바탕에는 국가가 항만을 운영할 때와는 다르게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인천항 운영 주체들이 고객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인천항을 마케팅하고 세일즈한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항만부지 운영제도를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식의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도를 도입하고 부족한 항만부지 공급에 숨통을 열어줄 아암물류1단지의 공개 분양, 선탄부두 일부의 컨테이너 야적장 전환,원목을 장치할 청라투기장의 개장, 제3준설토투기장의 가토제 설처공사 등도 올해 일궈낸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현재 해양부가 진행 중인 인천항종합발전계획 중 준설토투기장 활용에 대해 관련업체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A. 항만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화물의 보간 및 물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배후부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인천항은 현재 항만 배후부지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개발 가능한 부지가 많은 것도 인천항의 장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으로 5년 뒤엔 넓은 배후부지가 개발돼 물류단지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우선 2007년 1월부터 남항 인근의 아암물류단지 26만평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아암물류단지에는 한중물류센터, 컨테이너 장치장, 화물차휴게소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한 부족한 항만부지의 조기 활용을 위해 당초 2012년 조성예정이던 제3 준설토투기장(80만평)의 일부(47만평)에 가토제를 설치해 집중 매립함으로써 오는 2009년부터 조기 활용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하고 잇습니다.
이밖에도 송도 신도시에 인접하게 될 인천신항 배후부지 300만평과 청라투기장과 영종투기장 등을 매립해 항만배후부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오는 2012년까지 인천항 배후에 총 506만평의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Q. 인천항의 늘어나는 물동량에 비해 항만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선석 확대에 대해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인천항의 컨테이너 부두는 정부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민간회사의 투자에 의해 조금씩 확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4년 ICT(인천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부두 1선석이 완공된데 이어 지난 2005년에 SICT(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 2선석이 추가 완공되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습니다.
하지만 이 터미널들 마저도 벌써 여유가 없을 정도로 100% 풀가동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추가 확보할 시설이 없다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오는 2008년 초에 ICT 2단계 부두 1개 선석이 추가 개장하게 됩니다. 또한 SICT 인근의 E1 컨테이너부두도 조만간 착공해 비슷한 시기에 개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역시 인천신항 개장만이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사업 시행 방안을 확정해 오는 2011년까지는 1단계 공사를 완료해 우선 개장할 수 있도록 서두를 계획입니다.
Q. 최근 인천항에 컨테이너선의 취항이 잇따르고 있는데 현재 취항 현황과 향후 신규 항로 개설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인천항만공사 출범 이후 인천항에는 모두 12개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새롭게 개설됐습니다. 출범 첫 해인 2005년 하반기에만 3개 항로, 올해 들어서는 총 9개의 항로가 신설됐습니다.
항로별 기항지를 살펴보면 북중국이 대부분이었던 기존 항로와는 다르게 남중국과 일본, 동남아, 인도, 중동 등지의 신규 지역으로 향하는 서비스가 대폭 확충됐습니다. 특히 인도서비스와 중동 두바이 서비스가 신설돼 인천항이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9개 신규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인천항은 현재 총 39개 항로를 보유한 지역 거점항만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당현한 결과로 컨테이너 물동량도 늘어나 지난해 전국 최고인 23%의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20%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선석 부족으로 인해 선사들이 신규 선박 투입을 꺼리고 있는 실정으로 항로 신설과 물동량 증가율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항만시설을 확충해 원활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Q. 최근 포워더들이 고부가 서비스를 위해 특히 중국과 인접한 인천항에 창고 확보에 상당한 관심이 있습니다. IPA에서는 포워더에 대한 지원과 혜택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포워더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야 말로 물류 산업의 모세혈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포워더 업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해야 대한민국의 국제물류 및 무역이 원활이 흘러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인천항 지역에서는 포워더 업체들의 활동이 아직 크지 않습니다만, 말씀하신 내용처럼 그와 같은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인천항만공사에서는 우선 인천항의 존재를 포워더들에게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 복합운송협회가 주관하는 교육 과정에 인천항 소개 시간을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인천항의 소식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도록 ‘인천항 뉴스레터’를 포함한 각종 정보를 포워더 업체에 발송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상단계이지만 ‘포워더 대상 볼륨인센티브’의 도입도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로 개장될 배후물류단지 시설 중에서 공용물류센터를 건립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무엇보다 항만시설이 부족이 인찬항에서 포워더의 역할이 활발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인 만큼 화물 수송과 통관, 검역 등이 보다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외극계 대형 물류기업 유치에 대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지요.
A. 최근들어 외국계 물류기업들이 인천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물류센터를 개장한 쉥커의 경우 최근 임직원들이 인천항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런던금속거래서(LME) 관계자들도 인천항을 찾아 창고 부지를 물색하고 돌아갔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꾸준히 세계 3대 항만 운영회사들과 다국적 물류기업 등이 인천신항 개발 계획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중반 공급된 인천항 아암물류 1단지는 외국계 기업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이보다 훨씬 대규모로 공급될 제3준설토투기장(아암물류2단지)나 인천신항 배후 물류단지 등에는 외국계 기업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향후 대규모로 공급되는 물류단지는 기업의 규모와 인천항에 대한 기여, 물동량 창출 등을 고려해 다국적 물류기업에 우선권을 주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동북아물류 중심항만 또는 환황해권 중심항만이라는 IPA의 미래 비전을 상기할 때 인근 국외 항만뿐만 아니라 국내 항만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인천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한 차별성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인천항은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수도권 일대의 여러 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는 항만입니다. 이는 부산항이나 광양항이 가지지 못한 엄청나게 큰 경쟁력입니다.
인천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교역비중이 점점 더 커져가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한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천항은 또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국제 무역항입니다. 현재 북한 탐포항과 유일하게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보유하고 있는 항만이기도 합니다. 현재 핵문제로 인해 대북 경제협력이 잠시 멈춰서 있지만 향후 북한과의 교역이 활발해지고 북한의 개방이 빨라지고 그 폭이 넓어질수록 대북교역의 관문으로서의 인천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외에도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Sea & Air 형태의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과 항만 배후부지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개발할 수 있는 여력이 높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인천항의 차별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중국측 동해안의 각 항만은 거대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움직일 것입니다. 컨테이너 선대 역시 간선항로 위주의 대형화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천항은 이러한 경향에 맞춰 컨테이너 기지의 거점항만으로 급부상할 것입니다.
문제는 인천신항의 개발을 되도록 서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현재 동북아 화물 흐름을 맞추고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기지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Q.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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