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민간 택배회사가 수만개에 달하며, 등록 대기 상태인 택배회사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5개 성만 해도 8,000여 개에 이른 것을 알려졌다. 이로인해 택배시장의 무질서한 경쟁, 불법경영 등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업허가증 수령여부나 우편위탁 수속여부에 상관없이 일부 택배회사들은 대부분 우편 사업 독점권을 침해하고 있다. 간쑤(甘肅)성의 경우 지난 2005년 택배회사 14곳의 불법경영 사례를 적발해 해외로 나가는 우편물 164건, 국내로 들어오는 우편물 474건, 소포 823개를 압수했다.
간쑤성의 불법 택배회사는 주로 란저우(蘭州) 도심지역, 교통이 편리한 도시 외곽 주거지역에 몰려있으며, 발각될 염려가 적은 민간주택을 빌려 영업장소로 사용해 우정(郵政), 공상(工商), 세무(税務), 국가안전(國家安全) 등 부처의 관리감독을 피해가고 있다. 불법 택배회사들이 다양한 수법을 동원해 행정기관의 눈을 교묘히 피해가고 있어 법 집행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에서는 시장진입에 대한 자격 심사절차 강화, 법 집행 강화, 불법 택배사업 행위 연합단속, 정보자원뱅크 구축(택배회사의 배달•운송노선, 차종, 운전 면허증, 인도 지점, 소요 시간 등 주요정보 관리), 시장 순찰 통한 불법 우편물 취급 행위 밀착추적, 국제화물운송 대리업체 방문 관리, 국가 안보 부처와의 연계 강화, 신고 인력풀제 운영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