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운임 기조로 선사들 수익성 시대 종료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일 기준 1550.74를 기록해 6월 6일 이후 8주 연속 하락했다. 미 동안은 FEU당 3,126달러, 미 서안은 FEU당 2,021달러로 모두 하락했고 중동과 호주를 제외한 전 노선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Xeneta의 정기 보고서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 극동발 미 동안과 미 서안의 평균 운임은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특히 미 서안은 홍해 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8월에도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최근 미국의 여러 무역 협정 체결과는 별개로 올해 남은 기간은 해상화물 물동량 증대 및 운임 추가 완화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Xeneta는 운송업체들은 스페이스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지는 싸움을 벌이는 중이며 결국 저운임 현상을 받아들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주 입장에서도 운임 하락에 따른 반사 이익은 발생할 수 있지만 미국 관세 리스크에 따른 재정 부담을 상쇄하는데는 부족할 것으로 덧붙였다. 특히 전통적인 3분기 성수기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
해상 컨테이너 시장, 장기 하락 초입
전반적으로 해상운임은 태평양 항로는 5월부터 조기 성수기 모드에 들어가 6월 중순까지 급등세를 보였고 지난 7월 중순부터 하락하면서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또한 선사들이 공급 과잉을 고려해 축소가 이어지면서 8월 GRI 효과는 실질적으로 없을 전망이다. 아시아-유럽 항로도 최근 하락 모드로 들어갔는데 선복 증가와 공급 과잉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관세 일시적 유예 이후 4월과 5월은 미국향 수입품을 중심으로 분명 화물이 몰리기는 했다. 하지만 일시적 화물 행진 이후 선사들은 운임 하락을 방지하기 미국향 스페이스를 조절했지만 글로벌 선단 과잉 용량으로 인해 스페이스 조절은 의미가 없었다.
실제 주요 선사들의 2분기 성적표의 공통점은 대부분 물동량은 작년과 비슷하게 유지했지만 매출은 줄었고 무엇보다 수익성은 대폭 감소했다.
이들이 말하는 성적표 설명도 비슷하다. 주요 항로의 수요 둔화, 운임 하락, 그리고 공급 과잉 우려가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중국발 미주향 물동량은 대폭 감소했지만 그 감소분이 아시아-유럽, 인트라 아시아, 중국발 중동 및 남미향 등의 다른 항로에서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HSBC는 올해 컨테이너 해운업계 전체 수익이 전년 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문제는 이 수치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것.
HSBC는 2026년에는 추가로 60%대, 2027년에는 10%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21년부터 4년 동안 이어진 기네스북급 호황기를 감안하면 여전히 해운업계는 흑자를 유지하겠지만 과거 수준 보다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다리던 한미 관세 15% 확정, 미국 무관세 전환
또한 미국은 미국이 더 높은 관세를 피하는 협정 일환으로 한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의 대한 수출품은 무관세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의 일환으로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7월 30일 공개된 '마스가'(MASGA)로 명명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되며 반도체, 이차전지, 원전 등에 2,000억 달러가 책정되었는데 구체적 운영 및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향후 4년간 한국은 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및 기타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기로 했다.
한국의 관세 현황은 자동차 25%는 15%로 조정됐고 반도체, 의약품 등의 과세 리스크 품목들도 최혜국 대우를 보장받았다. 또한 이번 협상에서 철강, 알루미늄 및 구리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7월 31일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에 관한 행정명령(EO)을 발표했으며 상호 관세는 2025년 8월 8일 오전 12시(미국 동부 기준) 이후에 적용된다. 기존 관세가 적용되는 해상화물 운송물 기준은 8월8일 이전에 선박에 적재되어야 하며 10월 5일 이전까지 미국 항구에 도착하는 경우만 해당된다.
이러한 관세 여파로 앞서 6월 글로벌 제조업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고, 생산량은 3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는 주로 미국 기업들이 신규 관세가 발효되기 전에 서둘러 주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무역 긴장과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인 마켓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한 예로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디지털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카테고리가 감소했다. 美 소매협회(NRF)는 8월부터 11월까지 미국 항만의 물동량이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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