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롬항공, 남중국 중심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홍콩·심천 직영체제 지사 설립…제3국 서비스 확대
철저한 고객 위주 서비스로 지사망 구축…글로벌화 앞당겨
베트남 서비스의 전문기업인 바롬항공(주)(대표이사 : 김광현)이 최근 남중국에 강한 서비스망을 구축해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홍콩과 심천에 직영체제의 지사를 설립, 지난 9월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이 회사는 광주와 더불어 3각 축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김법경 대리를 지점장을 포함 총 4명의 인원을 가진 홍콩 직영 지사는 광주발 3국간 물류 중 홍콩을 경유하는 물동량이 급증하자 기존 파트너쉽에서 직영 Branch 체제로 전환하게 된 대표적인 사례다.
“고객들의 니즈가 워낙 많아져 어쩔 수 없어 직영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 이 회사 관리부의 이응렬 과장은 “홍콩 지점은 한국-남중국 주요도시 간 특송화물은 물론 현지에서의 3국간 운송서비스에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서비스 대폭 개선…물동량 급증
이번 홍콩 직영지사 체제로의 전환으로 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화물의 전반적인 Care, Follow-up, 신속성, 안전도 등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홍콩 특송화물과 제3국간 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200%가 많아지고 있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서울-홍콩 간의 물동량은 거의 없었지만 직영 지점이 생기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 화물 중 홍콩을 경유해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으로 가는 화물과 인도네이시아, 캄보디아와 같은 신흥 산업개발국가로 연계되는 경우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올해 안에 섬유쿼터가 풀릴 예정이어서 홍콩-베트남간 물동량의 급증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응렬 과장은 “향후 홍콩 인바운드 화물에 대해 자체 통관 체제를 구축해 통관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배송시간도 크게 줄여갈 계획”이라며 “광주, 홍콩, 심천 등 트라이앵글 네트워크를 통해 3국간 운송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정바운드 고밀도 서비스 주력
홍콩과 함께 거의 동시에 직영체제로 전환한 심천 지사는 이같은 3국간 운송서비스를 염두에 둔 바롬항공의 포석이라 할 수 있다.
지점장 포함 3명의 직원을 심천 지사의 경우 기존까지 물동량이 거의 전무했지만 3각 지점을 축으로 한 제3국간 서비스를 위해 이번에 설립된 것이다.
“홍콩이 이 3각 축의 도시 중 통관기능을 하는 관문이라며 심천은 광주와 함께 현지 제조기업들(주로 한국계 섬유기업)의 집화 및 배송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한 이응렬 과장은 된다. 이 때문에 주요 품목은 역시 섬유관련 원·자재이다.
이 과장은 또 “이 시장은 다른 경쟁 특송기업들이 이미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지만 신속한 통관과 마감시간을 최대한 늘려잡고 빠르면서 안정적인 배송과 사후 관리 등을 제공해 최고의 고품격 운송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0년 1월에 설립한 바롬항공은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일찍이 네트워크를 구축한 전문 특송기업이다. 설립 이후 베트남의 빈푹(Vinh Phuc), 남딘(Nam Dinh) 등지에 사무소를 추가로 설립해 베트남 국제특송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그런데 최근 베트남이 중국처럼 산업화의 급물살과 한국 제조기업(주로 섬유기업)들의 대거 진출, 한류열풍 등으로 한-베트남과의 물동량이 크게 급증해 초기 진출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중국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과의 제3국간 무역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이에 따른 물동량도 증가하고 있다.
바롬항공은 이러한 무역거래의 흐름에 고객 니즈에 맞춰 특정 바운드에 고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에 맞춰 남중국 서비스를 특화시킬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홍콩, 베트남에서 미국과 유럽지역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바롬항공 김광현 사장은 “무한 경쟁시대,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세계화의 운송흐름에 발맞춰 전 임직원은 신속, 정확, 안전이라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오로지 물류 외길을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수년간 쌓여온 신뢰와 경륜을 바탕으로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정직하고 진실한 소리를 존중하며 이제는 기존 기업이념과 더불어 투명경영, 이익경영, 고객만족경영 이라는 경영방침을 통해 21세기 해외 물류 운송의 선두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급부상하는 베트남 경제
한편 베트남 전문 특송기업인 이 회사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주요 수출품목은 25개종이라고 한다. 이중 18개 품목이 수출 1억 달러 선을 넘어서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은 원유, 섬유봉제, 신발, 목재, 전자, 계산기, 쌀, 고무, 커피, 석단, 케이블 및 전선, 캐슈넛츠, 세라믹, 과일, 라탄, 대나무죽, 후추, 자전거 등이다.
원유가 총 수출의 22.7%를 차지하며 평균 16.1%의 성장율을 보였다. 게다가 Dung Quat정유공장이 가동되면 원유수출량이 많이 떨어질 것이다. 현재 베트남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국가는 호주(30%)와 중국(20%), 싱가포르(20%)순이다.
원유수출의 뒤를 이은 섬유봉제는 전체 수출의 14.9%를 차지하며 지난 2001~2005년 동안 평균 2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트남 섬유는 현재 세계 170여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이 55%, EU 19%, 일본 13%, 대만 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봉제분야의 90%는 임가공 형태로 수출되고 있어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섬유봉제는 현재 중국, 홍콩, 터키, 인도, 멕시코, 방글라데시, 한국 등과 경쟁을 이루고 있으나 그 중 세계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가장 큰 경쟁 상대이다.
신발 분야는 전체의 9.4%, 연간 증가율 15.6%로 수출 3위를 기록했다. 현재 160개국이 베트남산 신발을 수입하고 있으며 EU(60%), 미국(20%), 일본(3%) 등이 주요 수입국가이다. 수출실적을 보면 베트남이 세계에서 6위 (전체수출의 6.9%)를 기록하고 있으나 중국에 비해 많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원·부자재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60%가량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광고, 홍보 등의 부족으로 인해 중간상인을 거쳐야 수입업체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 최근 EU에서 반덤핑 제소를 당하는 경우까지 발생됐다.
수산물은 총 수출의 8.4%를 차지하여 평균 13.1%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베트남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가이다.
그 외 베트남 수산물은 일본,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 9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는 못한 상태다.
목재는 최근 평균 38.1%의 큰 성장율을 기록하여 EU(28%), 일본(24%), 미국(20%), 대만, 한국, 말레시아 등으로 시장을 개척했다.
이 분야도 마찬가지로 원료의 8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형업체들의 수요에 공급이 따라주지 못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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