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LCL리펀드 관행, "화주들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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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1.15 19:13   수정 : 2008.01.15 19:13
수입업체 중국 물품 구입시 물류비 배제때문

중국으로부터 인바운드되는 해상 LCL 화물에 대한 포워더의 파트너 리펀드(Refund)가 계속 상승 중이다.
본지가 최근 해상 콘솔 포워더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CBM당 40달러~45달러로 올랐다고 한다. 불과 1~2년전 25~30달러에 형성됐던 점을 감안한다면 무려 33% 이상 증가한 셈이다.
반면 한국발 LCL 화물에 대한 중국 포워더의 리펀드는 CBM당 20달러 이하 수준에 불과해 우리나라 해상 콘솔 포워더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1~2년 전 18달러보다 10% 증가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이 때문에 부산, 인천 등 인바운드 LCL화물에 대한 창고보관료도 덩달아 크게 오르고 있다. 수입화주업계에 따르면 10CBM을 하루 보관해도 50만원이 나온다는 얘기다.
창고업체들은 보관료 수익 중 일부를 포워더에게 리펀드하는데 대개 CBM당 2만~2만5,000원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화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랍 12월 17일 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2008년 해운 및 항공 시장 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한 화주는 "해상화물 창고료가 운송비보다 더 많을 뿐만 아니라 아예 살인적이다"라고 불만을 토해내기도 했다.
무역협회 하주협의회도 이점을 감안, 실사 작업을 통해 현황을 파악해 향후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움직임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중간 교역하는 무역업체에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15일 한 콘솔 포워더 경영자에 따르면 수입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물품을 수입할 때 아예 물류비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정작 우리나라에서 물류비가 발생하는 '풍선효과'라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한-중간 무역구조는 국제간 상거래 조건인 Incoterms2000이 전혀 적용되지 않고 있다. 물품 구입시 각종 물류비, 보험비, 부대비 등은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거래가 있다보니 이를 무역조건에 상관없이 수입자가 모두 부담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특히 중국 화주(Sipper)들은 운송비에 대해 아예 없거나 오히려 리펀드를 받아야 할 대상으로 거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추가 비용 부담은 수입 포워더가 고스란히 물려받아야 하고 이것이 수입화주들에게 전가된다는 얘기다.
이 경영자는 "현재 LCL 인바운드 거래 구조를 인위적으로 바꿀 수는 없고 다만 시장에 맡길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왔다"며 "정작 피해 당사자는 화주보다 우리 포워더이기에 우리를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화주들의 대중국 상거래 관행에 인식을 바꿔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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