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BPA, 출범 4년만에 글로벌PA 성장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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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1.15 18:33   수정 : 2008.01.15 18:33
정부가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족시킨 부산항만공사(BPA)가 오는 16일로 출범 4주년을 맞는다.
부산항은 지난해 전년대비 10.3%의 화물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BPA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평균 5%의 물동량 증가세를 이뤄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항만공사법 개정으로 BPA가 정부의 수역관리권을 넘겨받아 부산항의 개발 및 관리 운영주체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해외항만 개발사업 참여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부산항 국제 경쟁력 제고로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
부산항은 지난해 전년대비 10.3%가 늘어난 1,328만TEU(잠정치)의 ‘컨’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은 동북아 항만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난 4년간 평균 4.9%의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BPA가 부두운영사와 함께 하역장비 확충 등 부산항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데다, 물동량 유치를 위해 선사, 운영사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온 결과로 풀이 된다.
또한 국내외 선사와 화주를 상대로 한 25차례에 걸친 타깃 마케팅 활동과 부산항 종합물류정보망(BPA-NET) 구축 등 고객 서비스 향상 등도 부산항의 국제 경쟁력 제고로 물동량 확충에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이밖에도 신항 배후물류단지 조성과 이곳에 대한 글로벌 물류기업의 잇단 입주, 북항~신항간 피더선 운항 등도 부산항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BPA는 출범 원년 8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005년 104억원, 2006년 211억원, 지난해 396억원(잠정) 등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뤄냈다.

▲ 신항 및 신항 배후물류단지 활성화
BPA는 신항과 신항배후물류부지 활성화에도 총력을 쏟아 물동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입주가 속속 확정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지난 2006년 모두 6개 선석이 개장한 신항은 개장 첫해 23만7,000TEU를 처리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는 59만9,000여TEU를 처리, 물동량이 150%나 급증했다.
이는 머스크를 비롯한 선사들의 기항이 늘어난 때문으로 운영사인 PNC측은 올해는 190만TEU 이상을 처리, 신항 활성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BPA는 특히 신항 활성화를 위해 신항 2-1, 2-2단계 부두 운영사를 2006년 선정한데 이어, 정부가 시행 중인 배후수송망 조기 확충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BPA는 또 신항 배후물류부지를 통해 보다 많은 화물과 고용, 그리고 높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물류부지 확충과 활성화에 나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냈다.
우선 배후물류부지를 기존 북 컨 부지 98만3,000㎡와 남 컨 부지 142만㎡외에 준설토 투기장인 진해 웅동지역 340만㎡를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신항 북‘컨’ 부지는 국내외 물류기업으로 구성된 22개 컨소시엄의 입주가 확정됐으며, 이 가운데 대우로지스틱스(주)와 일본의 DAT-Japan 등이 참여해 만든 부산국제물류(주) 등 2개 업체는 이미 입주, 활발한 물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북항 재개발 사업 본격 추진
BPA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꼽히는 ‘북항 재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지난해 공론조사 등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의 성과를 도출해 냈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북항 1~4부두와 국제·연안여객터미널 일대 150만㎡를 오는 2020년까지 8조5,000억원을 투입해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이자 시민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는 것으로 그동안 BPA가 주축이 돼 추진해 왔다.
BPA는 지난 2006년 11월까지 북항재개발 연구용역을 시행한데 이어 지난해 7월 시민 공론조사 등을 거쳐 마스터플랜을 확정했으며, 12월 자회사인 부산북항재개발(주)를 설립,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BPA는 올 상반기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까지 부산항을 대륙과 해양을 잇는 관문이자 국제 해양관광의 메카, 그리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친수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사업다각화로 '글로벌 TOP 3 PA' 성장 터전 마련
개정된 항만공사법이 지난해 4월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BPA는 해외항만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세계적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BPA는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러시아 나흐드카항 피셔리포트(Fishery Port) 개발사업과 중국 동북 3성 물류프로젝트 공동 추진, 국제물류펀드 출자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피셔리포트 개발사업은 BPA가 국내 물류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소유자인 러시아의 극동운송그룹(DVTG)과 공동으로 부두 안벽 1.3㎞를 ‘컨’ 부두로 개발해 운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BPA는 내년 말까지 하역장비 설치비를 포함, 총 1,200억원을 투입해 컨 부두를 조성할 경우 연간 4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 BPA의 수익다각화와 부산항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 동북 3성 물류프로젝트는 중국 훈춘과 러시아 자루비노, 북한 나진항을 잇는 컨 부두와 물류센터 등을 개발, 운영하는 것으로, BPA는 이를 위해 해수부 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BPA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1천억원의 국제물류펀드 출자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탈리아 트리에스테항 등 동유럽 항만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BPA 권소현 미래전략팀장은 “BPA가 사업다각화로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TOP3 PA(항만공사)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BPA는 이를 통해 수익 다변화와 물동량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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