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톤급 3선석 규모의 동부익스프레스 인천북항이 11월 9일 일부 개장했다.
내년 2월 공식 개장에 앞서, 부분 개장을 한 인천북항은 동부익스프레스가 단독으로 건설한 민자부두로 총 투자비는 약 2,550억원에 달한다. 비철산화물 ․ 원목 ․ 잡화는 물론 컨테이너까지 처리할 수 있는 인천북항은 부분 개장을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인천지역 최대 다목적 부두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인천북항은 10만 6천평에 이르는 배후부지와 더불어, 여타 항만과는 다르게 3개 선선이 일렬로 나란히 늘어서 있어 선박 정박이 용이해 효율적인 공간활용은 물론, 하역에서 보관 운송에 이르는 일관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각 선석당 산화물, 원목, 잡화를 처리할 수 있도록 특화시켜 경쟁력을 높여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벌크 하역에 흔히 이용되는 하버 크레인 대신 컨테이너 하역에 주로 이용되는 겐트리 크레인과  하버 크롤러 크레인도 도입하는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춰, 하역 생산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내항에서 7일 걸리던 하역 작업도 그에 절반인 3일 정도면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동부 측은 전망하고 있으며, 따라서 선화주 모두에게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천북항 부두 운영을 맡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 인천지사 측은 부두 개장을 함에 따라 향후, 인천항 내 동부익스프레스의 벌크 하역 포지셔닝 증대는 물론, 지사 전체 매출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순완 동부익스프레스 인천지사장(상무)은 “인천북항은 외항에 위치하고 있어, 입출항 대기시간이 줄어 접안료와 도선료 등 재항비용이 크게 줄 것”이라며 “북항이 본 궤도에 오르는 2010년 이후에는 명실상부한 인천항 최대 벌크 처리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