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르뽀 - 베트남 호치민의 항공화물 관문 ‘T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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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9.13 14:59   수정 : 2007.09.13 14:59
베트남 호치민의 항공화물 관문 ‘TCS’
연간 20만톤 처리…제2 화물터미널 2년내 설립 계획


베트남에는 21개의 도심공항이 있다. 이중 국제관문 공항은 3개로 북부 하노이에 위치한 노이바이(NOI BAI)공항, 중부에 위치한 다낭(DANANG) 공항, 그리고 제1 경제도시 호치민의 항공 관문인 탄손낫국제공항(TAN SON NHAT International Airport)이다. 탄손낫 공항은 베트남 최대공항으로서 지난 2005년 기준 연간 평균 500만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신축 국제선 전용터미널(International Terminal, 터미널 2)가 지난 8월28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신 터미널은 현재 청사(터미널 1) 오른편에 국제선 전용청사로 신축됐으며신 터미널 오픈에 맞춰 각 항공사들도 속속 이전할 계획이다.
베트남항공이 8월28일부터 신터미널로 이전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 항공(8월28일), 싱가포르항공(8월29일), 아시아나항공(8월31일), 전일본항공(8월31일), 대한항공(9월1일) 등 각 취항항공사들도 신 터미널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800~1,000만명을 수용할 전망이다. 베트남 국제공항 이용 승객의 75%가 이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이 공항에는 유일한 항공화물 터미널 기능을 갖고 있는 TCS(TAN SON NHAT CARGO SERVICES)가 있다. COB(핸드캐리) 화물에서부터 일반 중량 항공화물에 이르기까지 탄손낫공항을 떠나거나 도착하는 모든 항공화물은 이 보세창고를 거쳐야 한다.
호치민 취재 중인 지난 8월 1일 폭발적인 항공화물 물동량을 경험하고 있는 TCS를 탐방할 수 있었다. 이 곳의 총책임자인 팜 응옥 충(PHAN NGOC TUNG) 대표이사(General Director)와 응 격 차이(NG GEOK CHYE) 부사장(Deputy General Director)을 만날 수 있었다.

31개 항공사 이용
응 부사장에 따르면 TCS는 베트남 국적항공사인 베트남에어라인즈에서 55%, 싱가포르계 항공조업사인 SATS에서 30%, 그리고 SASCO라는 곳에서 15%의 지분을 투입한 조인트벤처 항공화물 조업터미널이다.
탄손낫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TCS는 지난 1994년 12월에 조인트벤처를 설립, 1997년부터 오퍼레이션을 본격 가동했다.
이 항공화물 조업 창고는 현재 탄손낫 공항을 기항하는 31개 정기 항공사가 이용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에는 에어차이나, 에어프랑스, ANA, 아시아나항공, 케세이퍼시픽, 차이나에어라인즈, 중국남방항공, FedEx, VASCO, 에바에어, 가루다에어웨이즈, JAL, 제스타아시아항공, 대한항공, K-Mile, 말레이시아항공, 만다린항공, 루프탄자항공, 퍼시픽항공, 필리핀항공, 콴타스항공화물, 카타르항공, 로얄브루네이항공, 싱가포르항공, 상하이항공 및 항공화물, 심천항공, 타이항공, UA, 유니에어, 베트남에어라인즈 등이다.
이들 항공사 중 베트남에어라인즈, 에바에어, 차이나에어라인즈, 대한항공 순으로 주력 고객을 두고 있다.
TCS의 설비로는 화물 무게 계측기 5대(3톤 2대, 10톤 3대), 이동차량 1대, 큐레인(Queue lanes) 18대, 냉동 큐레인 6대, 워크스테이션 7대, 트럭독 11곳, 20톤 트랙터 7대, 포크리프트 32대(2.5톤 포크리프트 2대, 3톤 포크리프트 29대, 7톤 포크리프트 1대), Dolly 300대, 랙(Rack) 154셀, CCTV 93대, 컨트롤 센터 1곳 등을 갖추고 있다.

창이공항 벤치마킹
아울러 냉동실 및 냉장컨테이너, 위험물 보관실, 귀중품 보관실, 손상 취약화물 보관실 등을 합리적으로 구분 배치해 놓았다.
TCS 화물터미널은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수출터미널과 수입터미널로 나뉘는데 그 동선이 매우 짧고 집중돼 있었다. SATS가 이 터미널을 설계했고 시스템 역시 SATS의 그것을 그대로 준용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항공화물 터미널에서 볼 수 있는 효율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응 부사장은 설명했다.
TCS에서는 수출입 일반 화물의 경우 일요일 및 공휴일, 그리고 항공기 도착 2일까지는 무료이지만 3일부터는 일괄적으로 kg당 1,160동이 적용되고 4일부터 7일까지는 하루에 kg당 725동을 더하고 있다. 또 최소 보관료는 4만 3,000동이다. 귀중품은 같은 기준으로 kg당 4,365동이고 최소 보관료는 하루 72만 5,000동이다. 냉장화물, 생동물, 무기류, 위험물 등은 공히 kg당 1,455동에 하루 최소보관료 7만 2,000동을 부과하고 있다.
설명 이후 TCS 창고 전반을 볼 수 있었는데 둘러본 결과 한마디로 '미어 터지고' 있었다. 수입창고와 수출창고 모두 항공화물로 가득찼다. 또 서류 신고를 기다리는 대기실에는 많은 사람들로 입추에 여지가 없었다.
현재 TCS에서 처리할 수 있는 항공화물은 연간 20만톤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향후 2년 내 터미널2를 신축되면 30만톤의 화물을 취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마저도 항공화물 증가 속도를 맞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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