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DPD, 본격 영업개시…District Hub로 ICN 계획
유럽내 특송 빅3중의 하나이며, 하루 물동량 140만 박스, 전세계 220국가 이상의 네트워크에 2만 2,000여명의 직원, 1만 7,000 여대의 자체 차량.
이만하면 글로벌 국제특송 기업임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잘 알려진 프랑스 우체국 La Poste 그룹의 자회사, GeoPost 라는 다국적 특송기업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그 위상에 비해 의외로 한국진출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향후 우리나라 특송시장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인트벤처 형태로 최근 영업을 시작한 아주디피디(주)(대표이사 : 홍한영)는 향후 인천공항을 동아시아의 메인 거점(Key Hub)으로 삼아 국제특송 시장이라는 ‘정글’을 본격적으로 누빌 심산이다.
아주와 DPD “찰떡궁합”
유럽의 거대 특송기업 DPD가 아주와 손잡은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었다. 이와 관련 아주디피디의 홍한영 대표이사(전 아주택배 대표이사)는 “아주택배의 지식경영, 변화혁신, 그리고 전산시스템이 DPD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산부분에서는 아주와 유사한 택배전산시스템,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 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아주택배의 옥천터미널과 첨단 냉장?냉동 물류부분은 DPD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2010년까지 특송마켓 점유율 10% 목표
아주택배에서 국내 영업과 고객서비스, 픽업 및 배송을 담당하고 해외발송과 마케팅은 DPD에서 수행하게 된다.
단순해 보이지만 향후 아주DPD가 계획하는 내용은 사뭇 주목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선 아주DPD는 유럽 및 아프리카행 특송 및 일반화물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물량에 포커싱을 해 최근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B2C 해외구매대행 마켓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상해에 있는 DPD 물류센터를 게이트웨이로 하여 인천을 경유하는 중국, 일본의 긴급화물을 취급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아주DPD가 인천공항에 지역 허브(District Hub) 센터를 둘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인천공항공사(IIA)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항공화물센터(IACC) 전체를 임대받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홍 사장은 “인천공항은 항공 스케줄(Frequency)이 매우 좋은 곳”이라며 “아직 규정문제가 남아 있지만 절반은 우리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련된 Final Touch 물류로 나가야”
한편 홍한영 사장은 우리나라 국제특송시장에 대해 ▲한미 FTA이후의 전망 ▲우리나라 물류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 ▲대형물류기업의 국제특송 시장 진출에 대한 시각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홍 사장에 따르면 한미 FTA의 효력은 오는 2009년 이후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특히 임가공 분야가 크게 발달해 우리나라 물류와 특송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간 관세 철폐 품목이 많아짐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고 전자상거래 물품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물론 여기에는 ‘한국산’에 대한 역외가공무역 부분이 확대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인천공항은 한국에서 단추만 달아도 한국에서 만든 상품으로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홍 사장은 주장했다.
또한 ‘상해, 천진 공항이 발전하면 한국시장이 죽는다’는 말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홍 사장은 주장했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의 사례를 들면서 한국 물류 시장 또한 특화된 사업을 해야 한다.
한류의 문화와 스포츠가 세계적 경기(World Baseball Classic)를 통해 변화하듯이 우리나라 물류시장도 전환해야하고 ‘Final Touch(마무리 서비스)'를 좀더 세련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사장은 최근 대형 물류기업(국내 대형 택배사)들의 국제특송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대형업체가 E-Business를 하는 것은 좋지만 기존 가격구조의 변형이 일어나고 종국에는 기형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우선 대형업체들은 합리적은 가격요율표를 만들어 이에 준한 서비스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DPD는 어떤 기업?
유럽내 특송업체 빅 3 중의 하나
검정색 육면체 박스모양에 빨간 꺽쇠 테투리 로고. 사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이 DPD로고를 그린 특송 차량을 매우 쉽게 만날 수 있다.
1976년에 설립된 DPD는 지오포스트(GeoPost) 그룹의 자회사이다. 설립 첫해 처리량이 140만 박스에 불과했던 것이 1980년 700만 박스로 급성장했고 지금은 매일 140만 박스를 처리할 정도로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규모로 말할 것 같은 30개국에 500개 이상의 터미널(Depot)을 가동 중이며 전세계 220개 국가 이상의 네트워크에 2만 2,000여명의 직원, 1만 5,0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내 고객만도 20만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에는 아디다스(Adidas), 아돌프 뷔르쓰(Adolf Wurth), 카탁(KATAG), 랑겐샤이트(Langenscheidt), 메디치(Medice), 프린투스(Printus), 리복(Reebok), 쉘레커(Schlecker) 등등이 꼽히고 있다.
이렇게 DPD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타협할 줄 모르는 고객 중심적 경영방침(uncompromising customer-orientation)’이라고 한다.
고객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물류의 흐름과 정보를 일치시켜 원활하게 고객에게 전달하는 솔루션을 구축하려 힘쓰고 있다.
이제 DPD는 유럽 역내뿐만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 대한 일련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내 특송 빅3중의 하나이며, 하루 물동량 140만 박스, 전세계 220국가 이상의 네트워크에 2만 2,000여명의 직원, 1만 7,000 여대의 자체 차량.
이만하면 글로벌 국제특송 기업임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잘 알려진 프랑스 우체국 La Poste 그룹의 자회사, GeoPost 라는 다국적 특송기업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그 위상에 비해 의외로 한국진출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향후 우리나라 특송시장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인트벤처 형태로 최근 영업을 시작한 아주디피디(주)(대표이사 : 홍한영)는 향후 인천공항을 동아시아의 메인 거점(Key Hub)으로 삼아 국제특송 시장이라는 ‘정글’을 본격적으로 누빌 심산이다.
아주와 DPD “찰떡궁합”
유럽의 거대 특송기업 DPD가 아주와 손잡은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었다. 이와 관련 아주디피디의 홍한영 대표이사(전 아주택배 대표이사)는 “아주택배의 지식경영, 변화혁신, 그리고 전산시스템이 DPD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산부분에서는 아주와 유사한 택배전산시스템,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 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아주택배의 옥천터미널과 첨단 냉장?냉동 물류부분은 DPD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2010년까지 특송마켓 점유율 10% 목표
아주택배에서 국내 영업과 고객서비스, 픽업 및 배송을 담당하고 해외발송과 마케팅은 DPD에서 수행하게 된다.
단순해 보이지만 향후 아주DPD가 계획하는 내용은 사뭇 주목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선 아주DPD는 유럽 및 아프리카행 특송 및 일반화물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물량에 포커싱을 해 최근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B2C 해외구매대행 마켓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상해에 있는 DPD 물류센터를 게이트웨이로 하여 인천을 경유하는 중국, 일본의 긴급화물을 취급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아주DPD가 인천공항에 지역 허브(District Hub) 센터를 둘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인천공항공사(IIA)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항공화물센터(IACC) 전체를 임대받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홍 사장은 “인천공항은 항공 스케줄(Frequency)이 매우 좋은 곳”이라며 “아직 규정문제가 남아 있지만 절반은 우리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련된 Final Touch 물류로 나가야”
한편 홍한영 사장은 우리나라 국제특송시장에 대해 ▲한미 FTA이후의 전망 ▲우리나라 물류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 ▲대형물류기업의 국제특송 시장 진출에 대한 시각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홍 사장에 따르면 한미 FTA의 효력은 오는 2009년 이후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특히 임가공 분야가 크게 발달해 우리나라 물류와 특송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간 관세 철폐 품목이 많아짐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고 전자상거래 물품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물론 여기에는 ‘한국산’에 대한 역외가공무역 부분이 확대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인천공항은 한국에서 단추만 달아도 한국에서 만든 상품으로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홍 사장은 주장했다.
또한 ‘상해, 천진 공항이 발전하면 한국시장이 죽는다’는 말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홍 사장은 주장했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의 사례를 들면서 한국 물류 시장 또한 특화된 사업을 해야 한다.
한류의 문화와 스포츠가 세계적 경기(World Baseball Classic)를 통해 변화하듯이 우리나라 물류시장도 전환해야하고 ‘Final Touch(마무리 서비스)'를 좀더 세련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사장은 최근 대형 물류기업(국내 대형 택배사)들의 국제특송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대형업체가 E-Business를 하는 것은 좋지만 기존 가격구조의 변형이 일어나고 종국에는 기형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우선 대형업체들은 합리적은 가격요율표를 만들어 이에 준한 서비스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DPD는 어떤 기업?
유럽내 특송업체 빅 3 중의 하나
검정색 육면체 박스모양에 빨간 꺽쇠 테투리 로고. 사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이 DPD로고를 그린 특송 차량을 매우 쉽게 만날 수 있다.
1976년에 설립된 DPD는 지오포스트(GeoPost) 그룹의 자회사이다. 설립 첫해 처리량이 140만 박스에 불과했던 것이 1980년 700만 박스로 급성장했고 지금은 매일 140만 박스를 처리할 정도로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규모로 말할 것 같은 30개국에 500개 이상의 터미널(Depot)을 가동 중이며 전세계 220개 국가 이상의 네트워크에 2만 2,000여명의 직원, 1만 5,0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내 고객만도 20만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에는 아디다스(Adidas), 아돌프 뷔르쓰(Adolf Wurth), 카탁(KATAG), 랑겐샤이트(Langenscheidt), 메디치(Medice), 프린투스(Printus), 리복(Reebok), 쉘레커(Schlecker) 등등이 꼽히고 있다.
이렇게 DPD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타협할 줄 모르는 고객 중심적 경영방침(uncompromising customer-orientation)’이라고 한다.
고객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물류의 흐름과 정보를 일치시켜 원활하게 고객에게 전달하는 솔루션을 구축하려 힘쓰고 있다.
이제 DPD는 유럽 역내뿐만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 대한 일련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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