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EX, 한국사업 본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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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7.23 18:39   수정 : 2007.07.23 18:39
본사 직접 투자…한국법인 사무실 완전 독립
한국특송시장 잠재력 높게 평가

전세계 7개 허브, 약 340개의 서비스센터, 4,000여명의 직원, 매일 265대의 항공기 투입, 2,500여대의 차량….
이상은 DPEX월드와이드의 대략적인 규모다. 이 정도면 국제특송 Big4에 버금갈 정도로 글로벌 특송기업임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브랜드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출한 지 10여년이 됐음에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 토네이도를 시작으로 많은 업체들이 DPEX의 한국 독점 파트너를 맡아 왔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왔다.
그런데 최근 DPEX 본사에서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포기할 수 없는 시장 ‘한국’에서 결실을 거두기 위해 직접 투자한 것이다.

유연한 정책으로 한국 세일즈 강화
사실 10여년 동안 독점 에이전트쉽을 고수해 왔던 DPEX 본사가 한국에 직접 투자한 시기는 1년 전이다. 지난 8월  DPEX가 (주)다큐멘트 파슬 익스프레스 코리아(이하 DPEX코리아)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한국마케팅을 시작한 것이다.
DPEX가 기존 정책과 달리 직접 투자한 것은 한국시장이 포기할 수 없는 잠재력이 큰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6일 새 사무실에서 만난 DPEX코리아의 총책임자(General Manager)인 마르쿠스 추아(Marcus Chua) 씨는 본사 직투자의 배경에 대해 “첫째, 한국이 독특한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고 둘째, DPEX의 각 브랜치에서 하루 200여건의 많은 특송물량을 한국으로 보내왔다는 점을 본다면 아웃바운드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먼저 종전의 파트너 들이 DPEX의 정책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따라가지 못해서라고 분석했다.“DPEX는 전체 네트워크 통틀어 Free to Free delivery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국으로 들어오는 수입건이 많은 반면 한국에서 나가는 아웃바운드 세일즈가 약하다 보니 전체적인 균형이 안맞아 유지하기 힘들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아 씨는 그러나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인식한 DPEX는 정책의 융통성을 갖게 돼 적극적인 투자 정책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즉, 투자를 통한 법인 설립을 통해 아웃바운드 세일즈를 강화를 해야지 한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본사에서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DPEX가 직접 투자를 했다고 서서 Free to Free가 원칙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DPEX코리아 역시 이 원칙하에 철저한 세일즈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시장 100%중 10%에 불과
한편 한국의 국제특송 마켓에 대한 마르쿠스 추아 씨의 해석은 예상외로 훨씬 긍정적이었다.
그는 “지금 한국시장이 다들 어렵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시각으로 볼때 지금 드러난 특송규모는 실제 전체 시장에 10%도 안 된고 했다”며 훨씬 더 시장 잠재력이 있고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에 대해 추아 싸는 한국의 제조 라인이 해외로 이전돼 있다는 점을 먼저 들었다. 일반 카고보다는 소화물 샘플류의 이동이 그만큼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
추아 씨는 “공장이 해외에 있을 경우 한국에서는 무역과 마케팅, 신제품 연구를 하는데 이 때 샘플 및 서류의 이동이 발생된다”며 “이 점을 우리가 개발해야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한국 시장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브랜드 파워(Brand Power)'를 부각시켰다.
그에 따르면 한국시장에서 브랜드에 대한 개념 자체가 글로벌 특송기업을 제외하고 있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추아 씨는 “DPEX코리아 브랜드 파워와 함께 전세계 네트워크를 이용해 멀티 포인트 서비스를 중소기업에게 세일즈할 경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랜드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
이러한 이유로 DPEX코리아는 브랜드와 저렴한 가격으로 중소기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오지까지 뻗어있는 조밀한 네트워크를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추아 씨는 “중소기업의 경우는 저렴한 가격과 신속한 서비스로 승부할 방침”이라며 “특히 우리의 강점인 중국과 인도뿐만 아니라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통관에 어려움을 겪는 오지까지 빠르고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PEX의 강점은 픽업전화부터 청구서 출력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이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전세계 DPEX 네트워크에 구축돼 있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추아 씨는 설명했다.  
그는 “일괄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에 빅4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서비스까지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물류창고 시스템, 배송시스템 및 배송추적 시스템을 통해 세계 어디에서든지 화물 배송현황을 추적할 수 있다. 고객은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발송한 화물의 배송현황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누구나 직원의 고유이름으로 로그인을 해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픽업전화를 받는 단계부터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 더욱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고객에 대응에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다.
추아 씨는 “우리의 또 다른 강점인 IT서비스는 빅4 수준이어서 고품질의 저가격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이라며 “높은 많이 저렴하면서 품질은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추가 확대는 없을 것”
현재 직원 24명에 차량 10대(오토바이 3대 포함)를 보유하고 있는 DPEX코리아는 당장의 추가 투자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아 씨는 “점차적으로 고객을 유치해 나가고 규모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우리 DPEX의 직원은 전세계 고객들을 위해 가격과 서비스 면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PEX는 어떤 회사?
급성장하는 글로벌급 국제특송 기업

“Whatever it takes…."
지난 1984년에 싱가포르에 설립된 DPEX Worldwide는 중요하고 기밀한 서류 및 소화물의 긴급배송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글로벌급 국제특송기업이다.
이 회사의 비전은 ‘전세계에 걸쳐 종합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수준의 운송회사가 되기 위해 고객과 한팀으로서 일하는 것’이라고 한다.
20여 년전 설립 당시부터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 현재 전세계의 7개의 허브, 약 340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4000여명의 직원들이 매일 265개의 비행기, 2,5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 아시아 오지로의 서비스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긴급서류 및 샘플서비스(Express Document and Parcel Services) ▲중량물 Door to Door 서비스인 특급화물운송서비스(Express Freight Service) ▲국내운송서비스(Domestic Service) ▲ COB개념의 쿠리어 서비스(Diplomat Service) ▲우편발송 서비스(Mailing Service) 등을 포괄하고 있다.
DPEX는 아울러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물류창고 시스템, 배송시스템 및 배송추적 시스템을 통해 세계 어디에서든지 화물 배송현황을 추적할 수 있는 웹 사이트(www.dpex.com)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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