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1분기 아시아발 유럽행 화물이 증가하면서 유럽 대표항만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는 달러약세, 미국 소비지출의 감소가 EURO화의 강세와 맞물리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수출물량이 유럽으로 급선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로테르담 항만에 따르면 올 해 1분기에 총 9,8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5.7%의 성장률을 나타내었는데, 특히 석유제품(+42%), 컨테이너화물 (+8%) 및 기타 액체화물(+6%)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벨기에 앤트워프항의 경우도 전년 동기 8%의 물동량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유럽 향 물량의 증가는 유럽 항만에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디피 월드의 CEO인 마이클 무어는 최근의 현상을 ‘화물 쓰나미’(Freight Tsunami)' 라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물량증가 효과가 그만큼 파괴적이었다기보다는 항만인프라 부족에 따른 항만적체가 더 우려된다는 의미의 반어적 표현이다. 최근 물류전문지인 TI(Transport Intelligence)에 따르면 영국의 주요항만의 시설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고, 로테르담 항만 역시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이 완공되기 전에는 항만적체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현상은 유럽 항만과 연결된 배후 도로망 및 철도망 분야에서의 중장기적인 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경우 철도 터미널과 같은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계획이 계속 연기되면서 이러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테르담, 앤트워프를 비롯한 유럽 주요항만들도 배후단지로 연결되는 내륙물류망 확충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물론 최근의 현상이 일시적인 환경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맘놓고 있기엔 발등에 떨어진 불이 쉽게 꺼질 것 같지 않다. 특히 항만물량의 성장에 훨씬 뒤쳐진 항만인프라 문제는 유럽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대응책마련이 필요한 때이다.
물론 최근의 현상이 일시적인 환경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맘놓고 있기엔 발등에 떨어진 불이 쉽게 꺼질 것 같지 않다. 특히 항만물량의 성장에 훨씬 뒤쳐진 항만인프라 문제는 유럽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대응책마련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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