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항노선 확충 불구 8월까지 전년대비 37% 증가
해상항공 물류 복합제도 런칭으로 활성화 촉진 예상
인천공항을 이용한 Sea & Air 일괄환적 화물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이 미주·유럽 직항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함에 따라 환적화물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달 ‘해상·항공 물류 복합제도(RFS)'의 도입으로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다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적절차 간소화 후 급증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Sea & Air 일괄 환적제도’를 도입한 이후 중국으로부터 인천항 또는 평택항으로 물품을 반입해 인천공항에서 외국으로 반출하는 일괄환적화물이 두 자리 수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4월~12월까지 월평균 2,184톤(총 건수 1만 9,659건)에 불과했던 환적화물은 2005년 월평균 2,785톤(총건수 3만 3,424건)으로 폭증했으며 올해에는 1월~8월까지 3,684톤(총 건수 2만 9,551건)으로 전년대비 36.9%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인천공항 화물처리량은 총 212만톤 중 환적이 95만톤이었다.
이 같이 ‘Sea & Air 일괄환적화물’ 물동량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인천공항의 지속적인 노력 결과 세계 59개 항공사가 133개 도시에 취항함으로써 허브 공항 기능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관세청이 환적과 관련된 세관절차를 간소화하고 세관창고시설의 작업장 개방, 보세운송기간 연장, 일괄환적운송 확대 등 후속 시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환적화물 증가의 중요한 요인으로 거론되는 ‘환적절차 간소화 조치(2004년 4월)’는 종전에 하선신고→보세구역 반입신고→보세운송신고→보세구역 반출신고→도착지 반입신고→적재신고 등 6단계로 이뤄졌으나 하선신고→항공기 적재신고 등 2단계로 간소화한 조치다.
관세청에 따르면 ‘Sea & Air 환적화물’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주요 환적물품은 의류·넥타이 등 섬유제품과 악세사리 등 잡화상품이며 최종행선지는 90% 이상이 미국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량이 전체의 24.1%를 점유했으며 이중 미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의 물동량은 전체의 15.5%를 나타냈다.
관세청은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공항인프라 확충 및 미국 직항로 증설 등을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Sea & Air 환적화물’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환적화물 유치시 해운·항공 운임, 보세운송 운임, 보세창고 이용료 등 수입으로 1톤당 적어도 평균 300여만원의 부가가치가 창출(Sea & Air 화물 총부가가치 982억원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해 ‘Sea & Air 환적화물’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애로요인이 나타나면 즉시 개선함으로써 세계 3위의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항공화물 허브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관세청은 밝혔다.
‘RFS 복합물류시스템’ 촉매제 작용 전망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세청은 육상, 해상, 항공운송을 통합해 물류비와 운송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해상항공 물류 복합제도(RFS)’가 최근 선보임에 따라 향후 ‘Sea & Air 환적화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도는 화물을 포장하는 첫 단계부터 항공화물로 분류해 통관절차를 끝내면 육로∼해상운송 과정에서 별도의 검색 없이 한국과 중국 국경을 넘나들도록 하는 ‘Sea & Air’ 복합물류시스템 일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칭다오(靑島)시 세관 당국과 협의를 마치고 이 제도를 지난 9월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산동(山東)성 등 중국 동북부에서 미주와 유럽으로 오가는 화물은 이 지역에 미주, 유럽 직항 노선이 없어 칭다오시 세관 당국을 거쳐 인천을 경유해 왔다.
따라서 이 제도가 시행되면 미주에서 인천을 거쳐 칭다오로 향하는 화물이나 칭다오에서 인천을 통해 수출되는 화물의 통관 절차가 간편해지는 것.
지금까지는 항만과 공항에서 통관을 따로 해야 하고, 화물선과 항공기에 실을 때마다 포장 및 하역 작업 을 하는 바람에 물품이 손상되는 사례가 많았다.
새 제도는 특정 공항에서 통관절차를 마치면 화물을 실은 트럭째로 화물선에 실어 한국 또는 중국 항만으로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도착한 항만에서는 별도의 검색 없이 통관해 주고, 화물을 실은 트럭은 육로를 통해 공항 화물터미널로 달려가 화물만 내려주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팀 임훈 주임은 “새 제도가 시행되면 물류비가 10∼20%, 운송시간이 9시간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물품 파손이 없어 정밀기계류의 물동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상항공 물류 복합제도 런칭으로 활성화 촉진 예상
인천공항을 이용한 Sea & Air 일괄환적 화물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이 미주·유럽 직항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함에 따라 환적화물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달 ‘해상·항공 물류 복합제도(RFS)'의 도입으로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다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적절차 간소화 후 급증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Sea & Air 일괄 환적제도’를 도입한 이후 중국으로부터 인천항 또는 평택항으로 물품을 반입해 인천공항에서 외국으로 반출하는 일괄환적화물이 두 자리 수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4월~12월까지 월평균 2,184톤(총 건수 1만 9,659건)에 불과했던 환적화물은 2005년 월평균 2,785톤(총건수 3만 3,424건)으로 폭증했으며 올해에는 1월~8월까지 3,684톤(총 건수 2만 9,551건)으로 전년대비 36.9%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인천공항 화물처리량은 총 212만톤 중 환적이 95만톤이었다.
이 같이 ‘Sea & Air 일괄환적화물’ 물동량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인천공항의 지속적인 노력 결과 세계 59개 항공사가 133개 도시에 취항함으로써 허브 공항 기능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관세청이 환적과 관련된 세관절차를 간소화하고 세관창고시설의 작업장 개방, 보세운송기간 연장, 일괄환적운송 확대 등 후속 시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환적화물 증가의 중요한 요인으로 거론되는 ‘환적절차 간소화 조치(2004년 4월)’는 종전에 하선신고→보세구역 반입신고→보세운송신고→보세구역 반출신고→도착지 반입신고→적재신고 등 6단계로 이뤄졌으나 하선신고→항공기 적재신고 등 2단계로 간소화한 조치다.
관세청에 따르면 ‘Sea & Air 환적화물’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주요 환적물품은 의류·넥타이 등 섬유제품과 악세사리 등 잡화상품이며 최종행선지는 90% 이상이 미국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량이 전체의 24.1%를 점유했으며 이중 미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의 물동량은 전체의 15.5%를 나타냈다.
관세청은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공항인프라 확충 및 미국 직항로 증설 등을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Sea & Air 환적화물’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환적화물 유치시 해운·항공 운임, 보세운송 운임, 보세창고 이용료 등 수입으로 1톤당 적어도 평균 300여만원의 부가가치가 창출(Sea & Air 화물 총부가가치 982억원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해 ‘Sea & Air 환적화물’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애로요인이 나타나면 즉시 개선함으로써 세계 3위의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항공화물 허브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관세청은 밝혔다.
‘RFS 복합물류시스템’ 촉매제 작용 전망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세청은 육상, 해상, 항공운송을 통합해 물류비와 운송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해상항공 물류 복합제도(RFS)’가 최근 선보임에 따라 향후 ‘Sea & Air 환적화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도는 화물을 포장하는 첫 단계부터 항공화물로 분류해 통관절차를 끝내면 육로∼해상운송 과정에서 별도의 검색 없이 한국과 중국 국경을 넘나들도록 하는 ‘Sea & Air’ 복합물류시스템 일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칭다오(靑島)시 세관 당국과 협의를 마치고 이 제도를 지난 9월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산동(山東)성 등 중국 동북부에서 미주와 유럽으로 오가는 화물은 이 지역에 미주, 유럽 직항 노선이 없어 칭다오시 세관 당국을 거쳐 인천을 경유해 왔다.
따라서 이 제도가 시행되면 미주에서 인천을 거쳐 칭다오로 향하는 화물이나 칭다오에서 인천을 통해 수출되는 화물의 통관 절차가 간편해지는 것.
지금까지는 항만과 공항에서 통관을 따로 해야 하고, 화물선과 항공기에 실을 때마다 포장 및 하역 작업 을 하는 바람에 물품이 손상되는 사례가 많았다.
새 제도는 특정 공항에서 통관절차를 마치면 화물을 실은 트럭째로 화물선에 실어 한국 또는 중국 항만으로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도착한 항만에서는 별도의 검색 없이 통관해 주고, 화물을 실은 트럭은 육로를 통해 공항 화물터미널로 달려가 화물만 내려주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팀 임훈 주임은 “새 제도가 시행되면 물류비가 10∼20%, 운송시간이 9시간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물품 파손이 없어 정밀기계류의 물동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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